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이 온라인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청약절차를 간소화하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온라인보험 공식홈페이지인 ‘수호천사 온라인(online.myangel.co.kr)’를 개설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동양생명 온라인보험은 보험가입 등 관련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약절차 등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PC와 모바일(스마트폰, 테블릿)을 통해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시한 상품은 ‘(무)수호천사온라인예비맘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어린이보험’ 등 2종으로 두 상품 모두 일시납으로 설계돼 보험료를 한 번만 납입하면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동양생명은 2종의 온라인 보험을 먼저 출시한 뒤 상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수호천사온라인예비맘보험’은 한 번의 보험료 납입으로 산모를 위한 임신중독증과 태아를 위한 저체중 출산을 주계약으로 보장해주는 생명보험업계 최초의 산모보험이다.

최근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산모 고령화에 따른 저체중아 출산 및 임신중독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 저렴한 보험료로 관련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산모 전용 보장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동양생명 측은 설명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태어난 아기의 체중이 2.0㎏ 미만일 경우 100만원을 보장해주며, 임신중독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20만원을 보장해준다.

임신 23주 이내의 17~40세 임산부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는 30세 기준 2만4700원이다.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어린이보험’은 일시납 어린이보험 상품으로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자녀의 암진단을 비롯해 질병, 재해수술, 골절치료, 주산기질환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핵심보장을 제공한다.

보험료는 자사의 기존 어린이보험 대비 약 30%가량 저렴하게 설계했다. 태아부터 8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에 가입한 어린이보험이 있어도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암 진단을 받으면 3000만원을 보장해주며, 경계성종양‧갑상선암‧기타피부암‧제자리암‧대장점막내암 등 5종의 소액암에 대해서는 각 300만원을 보장한다.

또 골절(10만원) 등 재해 보장을 비롯해 ▲중대한재해수술비(300만원) ▲어린이‧청소년질환수술비(300만원) ▲질병및재해수술비(20만원) ▲주산기질환수술비(50만원) 등을 보장해 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세대의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채널 다변화 전략을 검토한 끝에 온라인 채널 진출을 결정했다”며 “저렴한 보험료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특화된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으로 피인수 된 이후 안방보험그룹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IT 전략을 활용해 온라인 등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채널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채널은 이미 안방보험이 중국에서 큰 성장을 거두고 있는 채널로 그 노하우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