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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모든 것을 지배한다” 기아차 K9 퀀텀[시승기] 플래그십 세단 K9, 타우엔진 만나 ‘새 생명’ 얻다
▲ 출처 = 기아자동차

2012년 5월. 기아자동차는 K9을 시장에 출시했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었다. ‘디자인의 기아’를 명성을 이어갈 줄 알았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인기몰이를 하는 동안 K9은 이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반전이 필요했다. 기아차가 꺼내든 전략은 ‘고급화’. 5.0ℓ 타우 엔진을 장착한 ‘K9 퀀텀’을 내놨다. 가격은 오히려 올렸다. 그간 쏟아진 비판에 대한 ‘정면돌파’인 셈이다.

기아차만의 감성을 품다

K9 퀀텀을 시승했다. ‘거함’답게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95㎜, 전폭 1900㎜, 전고 1490㎜, 축거 3045㎜다. 제네시스 EQ900보다 전장과 축거가 각각 110㎜, 115㎜ 짧다. 길이가 BMW 7시리즈와 비슷하다. 축거도 7시리즈와 25㎜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비슷한 크기를 지녔다.

▲ 출처 = 기아자동차

안팎으로 기아차의 감성을 품었다. 볼륨감을 갖춘 전면부 디자인은 개성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어우러져 그 멋을 더한다. 퀀텀 모델이 출시되며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쉬(다이아몬드형) 형태로 바꿨다.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 강하다. 그릴 오른쪽과 트렁크 하단에 ‘V80 5.0' 로고가 박혀있다.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구현하기 위한 시도다.

▲ 출처 = 기아자동차

세련된 색감의 리얼우드 소재가 곳곳에 적용됐다.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최고급 퀼팅 나파 가죽시트가 장착됐다. 가죽에 마름모 형태의 박음질을 통해 수공예적 이미지를 연출한 시트다. 꽤나 만족스러운 착좌감을 제공한다. 안락한 공간을 지녔다. 기아차는 퀀텀을 출시하며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전자식 변속레버, 스마트 트렁크 등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량의 품격을 높여주는 요소다. 작은 배려는 큰 기쁨을 낳는다.

▲ 출처 = 이코노믹리뷰 DB

헤드레스트 내부에 메모리폼 소재를 적용했다. 주행 시 머리와 목 부위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운전석과 뒷좌석 모두 열선·통풍 시트 기능을 갖췄다. 통풍 기능이 조수석에만 빠졌다는 점은 아쉽다.

5.0 타우 엔진의 위력

V8 타우 5.0ℓ 엔진을 품었다.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2.0㎏·m의 힘을 낸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상상 이상의 정숙성을 제공한다. 5.0 자연흡기 엔진은 거의 소리를 내지 않는다. 실제 가속페달을 가볍게 다루며 연비에 최적화된 주행을 할 경우 rpm을 1000 초반대로 유지할 수 있다. 약 200㎞ 구간을 달리는 동안 rpm 게이지가 1500을 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 출처 = 기아자동차

흡차음재를 적절히 잘 활용했다는 평가다. 가속 시는 물론 100㎞/h가 넘어가는 고속 주행 중에도 소음이 실내로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5.0ℓ 엔진의 힘은 무서울 정도다. 풀가속 시 엄청난 가속감을 보여준다. 에코, 일반, 스포츠 등 세 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rpm을 2000 초반대로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추월과 가속이 가능하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경우 기본적인 rpm이 2000 수준으로 치솟는다.

▲ 출처 = 이코노믹리뷰 DB

공인복합연비는 7.6㎞/ℓ다. 에코모드로 연비를 신경 쓰며 약 600㎞ 구간을 주행한 결과 9.0㎞/ℓ 수준의 실연비가 나왔다. 대부분 고속 주행이긴 했지만 기대 이상의 효율성을 보여준 셈이다. 정속주행 시에는 10㎞/ℓ 초반대의 연비가 나왔다. K9 퀀텀의 고속도로 공인연비는 9.9㎞/ℓ다.

▲ 출처 = 이코노믹리뷰 DB

승차감은 안정적이다. ‘회장님 차’로 선택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요철 등을 꽤나 부드럽게 넘어 만족스러웠다. 뒷좌석은 물론 운전석에서 느끼는 충격도 크지 않다. 주행모드를 바꿔도 스티어링 휠 감각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코너는 효율적으로 탈출할 수 있다.

▲ 출처 = 기아자동차

안전성도 갖췄다. 에어백에 전복 감지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안정성을 높였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등을 갖췄다. 레이더와 카메라가 전방 추돌 상황을 감지하는 ‘긴급 제동 시스템(AEB)'도 추가됐다.

플래그십 세단다운 우월한 유전자를 갖췄다는 평가다. 안정감과 품격에 기아차만의 감성을 더했다.

▲ 출처 = 기아자동차

가격은 862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  yes1677@econovill.com  |  승인 2016.07.14  06: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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