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DB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공기오염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기술대학교 뇌졸중 응용 신경과학연구원의 벨러리 페이긴 국장이 1990년부터 2013년까지 188개국에서 뇌졸중 발병 및 치유 상황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약 23년간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이 같이 보도 했다.

조사결과 실외 대기오염은 뇌줄중 위험에 17%, 실내오염은 16%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한의학계에서는 '중풍'이라고 진단한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00만명이 걸리고, 거의 600만명이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병이다. 그동안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 나트륨 과잉 섭취 및 흡연, 운동부족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질환만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많은 공기오염이 폐, 심장, 뇌에도 악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가디언지는 건강한 삶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미세먼지 형태의 대기오염이 7위, 가정 내 화석 연료 사용으로 생긴 대기오염이 8위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