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Robot)이 자산을 대신 관리해 주는 시대가 임박했다. '금융의 알파고'로 불리는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를 비롯한 핀테크를 활용한 재테크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매일경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신의 자산 운용을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에게 맡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2%가 “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또한 지난 20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강연회에서 “우리나라에도 로보어드바이저' 금융분석 로봇이 도입되고 있다. 기업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시대인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직장생활동안 모은 자금을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금융회사를 방문해 상담받을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로봇을 통해 쉽고, 싸게, 빠르게 투자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2010년도에 세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했다. 국내도 최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투자 프로그램인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가 금융권에서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금융의 '알파고'란 이름이 붙으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금융상품에 이용되기 시작했고, 특히 딥러닝(deep learning)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와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강력한 인상을 주자 금융사들이 내놓은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인 HK로보시스템(대표 민황기)가 최근 퀀트분석(Quantitative Analysis)을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금융 자동매매 플랫폼을 구축하여 도전장을 냈다. 미국 우수한 수학자, 물리학자, 금융공학자, 금융분석가들이 만든 컴퓨터 프로세스의 자동화된 분석 프로그램과 투자전략 알고리즘 설계로 이루어진 퀀트분석은, 월가의 전유물처럼 월가의 헤지펀드와 전문 투자가들만이 독점적으로 이용해 왔던 분석툴이다.
 
이 회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로보트레이더 FX’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FX(Foreign Exchang, 외국환) 마진거래 시장에 과감히 도전했다.
 
1일 거래량이 약 3조달러인 FX 마진거래 시장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설정에 따라 24시간 대응하여 지속적 수익 창출 가능하다.

또한 FX 마진거래의 특성상 지속적인 진폭 발생으로 다수의 사고,파는 기회가 수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율이 폭등락을 하더라도 언제든 진입기회가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의 시장규모는 2014년 140억 달러에서 2019년까지 2550억 달러까지 1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앞으로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간보다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앞다투어 예측했다.
 
미국 베터먼트, 웰스프런트, 리벨리온리서치 등의 업체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면서 적게는 15억 달러에서 210억 달러 규모의 관리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인 구글은 딥러닝(Deep learning)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와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인공지능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면서 시장을 개편하고 있다.
 
또한 애플 역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꿨다.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만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또한 주도할 수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미국외엔 여전히 시장 초기단계다. HK로보시스템과 같은 국내 스타트업이 겁도 없이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어 FX(외국환) 마진시장에 도전한다!
 
제조업과 ICT기술의 융합을 통해 우리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새로운 강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 이후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세계로 점차 다가오고 있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