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 쇼(WIS) 2016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존재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부터 가상현실, 스마트폰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하나부터 열까지"
삼성전자는 WIS 2016에서 갤럭시S7 시리즈를 비롯해 셰리프TV, 패밀리 허브 등 다양한 제품을 모두 선보인다. 기능을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갤럭시S7 시리즈는 가상현실 경쟁력과 묶었다. 기어 360을 비롯해 기어VR의 존재감을 알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기에 생산성에 집중한 갤럭시 탭프로 S까지 공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갤럭시S7의 경우 저조도 촬영을 기반으로 기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관람객들이 직접 물 속에 제품을 넣어보는 방수기능, 게임을 편리하고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게임 런처와 게임 툴즈 기능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카메라 기능에는 세계적 현대무용단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담은 예술사진 전시와 전문 포토그래퍼들과 20대 소비자들이 서울, 진해, 광주, 전주, 부산, 대구, 울산, 춘천, 제주, 캠퍼스 등 전국 곳곳에서 촬영한 '♥7 Day & Night with S7' 사진전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 관람객들은 기어 360으로 직접 상하좌우 360도 모든 공간을 촬영해 볼 수 있으며, 기어 VR을 통해 에버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판다월드를 보다 생생하고 실감나게 경험해 볼 수 있다.

TV와 디자인의 만남인 셰리프TV도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와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만나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는 순도 높은 자연색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장점과 더불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순수한 색과 빛을 잃지 않는 내구성까지 갖춘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빛과 그림자 속에 가려진 디테일까지도 제대로 표현하는 'HDR 1000'도 지원한다.

▲ 출처=삼성전자

이음새 하나 없이 만들어진 프레임, 패브릭으로 처리된 뒷면과 스마트 기능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주는 세리프 TV만의 '커튼모드' UI도 관심사다. 또 TV 그 자체의 기능으로는 리모콘 하나로 공중파 방송, 케이블 TV, IPTV,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등 다양한 TV 사용 환경을 한 화면에 통합할 수 있는 스마트 TV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나아가 인테리어 오브제로서 TV 디자인을 소개하기도 한다.

CES 혁신상에 빛나는 패밀리 허브도 눈길을 끈다. 미세정온기술을 채용했을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들로 눈길을 끈다. 냉장고와 엔터테인먼트의 만남적 측면에서 흥미로운 아이템이다. 갤럭시S7과 연계한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노트북 시장의 최강자다운 행보도 보여준다. 삼성 노트북 9 메탈은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퀵 충전' 기능으로 90분 이내에 완충이 가능하며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180도까지 펼쳐지는 힌지, 화면 회전이 가능한 컨설팅 모드와 더불어 초슬림 베젤로 디자인적 심미성을 느끼게 만든다. 프리미엄 2-in-1 노트북 삼성 노트북 9 스핀은 노트북과 태블릿의 강점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노트북, 스탠드, 키오스크, 태블릿 등 4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

▲ 출처=LG전자

LG전자, "프리미엄의 주인은 나"
전시관 입구 전면에 LG시그니처 체험존을 설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의 프리미엄 존재감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LG G5도 빠질 수 없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모듈식 기능성을 연결한 LG G5는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촬영 각도를 가진 2개의 카메라가 강점이다. 135도 광각 카메라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화각이 가장 넓으며, 이를 바탕으로 카메라 전문가 모드까지 이르렀다. 또 G5와 연동할 수 있는 LG 360 VR을 비롯해 LG 360 캠, LG 롤링봇(LG Rolling Bot)의 연동성까지 보여준다.

올레드TV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이 백미다.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해 직접 현장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을 구현하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돌비 비전(Dolby Vision™)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구현하며 이는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업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HDR 방식이다.

스마트홈 경쟁력도 막강하다.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를 전시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전자제품에 초연결이라는 영혼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스마트 가전의 상태나 일정, 날씨 등의 유용한 정보를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하고, 블루투스와 연동도 가능하다.

▲ 출처=LG전자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58:9 화면비 사이니지, 21:9 화면비로 대표된다. 울트라 스트레치를 활용해 4미터가 넘는 기퉁에 미디어월을 배치해 좌중을 압도한다. 가장 와이드한 화면비를 바탕으로 알짜배기 광고판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한 B2B 디지털 사이니지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게임 체험존에 21:9 화면비의 34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3대를 나란히 이어 붙여 전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