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이 지나고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여름이 되면 가벼워지는 복장과 외모 때문에 체중감량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때 적당하게 운동을 하면 체내의 노폐물이 배출되고 스트레스도 해소되어 신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서서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오히려 부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척추의 부상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됩니다.

평상시 우리의 척추는 경직되어 있습니다. 이때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면 디스크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고, 디스크 돌출이 발생하여 척추디스크로 진행됩니다. 이런 경우 갑작스러운 방사통과 심한 허리통증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많이 권유받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척추디스크는 수술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돌출된 디스크가 다시 흡수되는 자연흡수현상과 그에 도움을 주는 보존적 치료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척추디스크란

척추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충격흡수용 패드인 디스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정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디스크는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물컹한 수액이 단단한 섬유륜에 둘러싸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나 외부의 강한 물리적 충격으로 단단한 섬유륜에 균열과 파열이 발생하면 그 틈으로 수핵이 흘러나오면서 발생합니다. 흘러나온 수핵은 직접 신경을 누르거나 염증을 유발하여 신경을 아프게 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대체로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부터 발에 이르기까지 저림 증상이나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 증상은 수핵에 의해 자극받는 신경에 따라 통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디스크의 돌출 부위에 따라 발의 안쪽과 바깥쪽까지 증상이 있습니다. 게다가 드물지만 성기능 장애나 하지마비까지도 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흔하지만 무서운 질병 허리디스크는 최근 스마트폰과 PC 사용률의 증가로 인해 20~40대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튀어나온 수액이 흡수되어 치유가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척추디스크 자연흡수현상이란

돌출된 디스크가 다시 흡수되면서 그 크기가 작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미국 통증학회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마비 등의 신경학적인 결손이 없다면 약 75%에서 90%는 자연흡수현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증상과 상태에 따라 자연치유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흡수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일지라도, 보존적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자연흡수로 인한 자연치유가 모든 환자에게 발생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척추디스크 자연흡수현상을 도울 보존적인 치료방법

척추디스크의 비수술적 보존치료 방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마사지와 온열요법, 견인치료 등의 물리치료와 소염진통제, 근육 이완제 등을 복용하는 약물치료, 치료사의 손을 사용하여 손상된 근육과 신경을 치료하는 도수치료, 디스크가 압박하고 있는 신경을 찾아 염증을 억제시키는 주사치료 등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가까운 정형외과 의원에 방문하면 증상에 맞게 여러 가지 치료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척추디스크 예방법

척추디스크가 발병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나 습관입니다.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반복적으로 취하면 척추 뼈가 삐뚤어져 디스크가 찌그러지게 됩니다. 그래서 평상시 구부정한 자세가 아닌 바르고 곧은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중간 중간 허리를 돌려주는 등의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걸을 경우에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쿠션감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디스크가 발생한다 해도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보존치료를 통해 자연흡수 치유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보다 좋은 치료는 없습니다. 평소 척추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척추 건강을 챙기기를 바랍니다. 또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 방법에 대해 결정하기 전에 병의 정도와 심각성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은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치료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