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올해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왔다.

IMF는 3일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이 ​올해 2.7%, 내년에는 2.9%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4월 1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와 같은 전망치를 유지했다.  HSBC도 이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이전 전망치와 같은 2.2%로 예측했다. 

IMF는 아시아 지역 경제가 2016년과 2017년 각각 5.3%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5.4%보다 0.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6.9% 성장을 기록해 7%대 성장이 무너진 중국 경제는 올해 더욱 하락해 6.5%로 중국 정부가 목표치 6.5∼7%를 겨우 달성할 것이나 내년에는 6.2% 성장에 그쳐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고 IMF는 전망했다. HSBC 또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5~7%일 것으로 예상했다. 

IMF 추산 일본 경제는 올해 0.5%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 소비세 인상과 인구 고령화, 과도한 공공부채 등으로 마이너스 0.1%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아시아 경제는 전세계 경제성장의 3분의 2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특히 인도는 올해와 내년 모두 7.5%의 경제성장으로 아시아 지역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얀마가 올해와 내년 각가 8.6%와 7.7% 성장하고 라오스(2016년 7.4%, 2017년 7.4%), 캄보디아(2016년 7.0%, 2017년 7.0%), 베트남(2016년 6.3%, 2017년 6.2%), 필리핀(2016년 6.0%, 2017년 6.2%) 등 동남아 국가들의 성장이 눈에 띌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