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오메가

잘 고른 시계 하나가 5월의 신부를 여왕으로 만들 수도 있다. 사실 좋은 예물 시계를 고르는 첫 번째이자 마지막 기준은 신부의 취향이다. 페어 워치로 할지 패턴이나 컬렉션을 공유할지는 그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2016년 5월의 신부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시계 9점.

 

▲ 출처=보메 메르시에

1. 보메 메르시에 클립튼 18K 레드골드 오토매틱 다이아 세팅

클립튼 컬렉션을 통틀어 유일한 다이아몬드 세팅 시계. 지름 39mm 레드골드 케이스와 다이얼에 비교적 담백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은근히 화려한 인상을 주는 것도 그 때문이다. 스위스산 오토매틱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한 이 시계는 선 새틴 피니싱된 화이트 다이얼에 아라비아 숫자와 3시 방향의 날짜 창 그리고 0.04캐럿의 다이아가 조화롭게 놓여 있다. 39mm의 크기로 스몰사이즈 다이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따뜻한 골드 톤의 컬러감과 길트 핸즈에 블랙 앨리게이터까지, 신랑신부 모두를 만족시킬 다이아 세팅 시계이다. 잘 알다시피 이런 시계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900만원대.

 

▲ 출처=브레게

2.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 8918BB

5월의 신부를 여왕으로 만들어줄 ‘퀸 메이커’이자 브레게가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레인 드 네이플-나폴리의 왕비’라는 명성에 걸맞은 우아한 선과 다이아의 조화가 여심을 흔든다. 나폴리의 여왕이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여동생이었던 카롤린 보나파르트를 위한 최초의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얻은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은 달걀 모양 케이스에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을 사용했다. 12시 방향에 브레게의 시크릿 시그너처가 있고, 다이얼의 베젤과 내부 엣지 부분에는 117개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었다. 마더오브펄 다이얼 위 아라비아 인덱스와 6시 방향의 물방울 모양 페어 컷 다이아몬드, 블랙 새틴 밴드 등이 볼거리다. 4천467만원.

 

▲ 출처=불가리

3. 불가리 삐꼴라 루체아

불가리 루체아(LVCEA)가 더 얇고 아담한 삐꼴라 루체아(Piccola Lucea)가 되었다. 한층 여성스러운 디자인과 고대 로마 문화를 더한 삐꼴라 루체아는 23mm 케이스에 관능미 넘치는 세르펜티 브레이슬릿을 더했다. 그 내면에는 불가리만의 유연하고 견고한 링크 분절 및 연결 시스템이 있다. 크라운 위에서 반짝이는 핑크골드 카보숑은 루체아의 생기를 더하고 라운드형 케이스의 은은한 광택을 돋보이게 한다. 케이스는 작아졌지만, 다이얼의 순수한 컬러와 발광 효과만으로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한다. ‘빛’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luce’와 라틴어 ‘lux’를 더한 이름인 루체아는 케이스와 다이얼, 러그는 물론 브레이슬릿 링크 사이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의 향연을 느끼게 한다. 핑크골드 버전이 3천800만원대.

 

▲ 출처=까르띠에

4. 까르띠에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핑크골드&스틸 워치

33mm의 케이스, 오토매틱 와인딩 메케니컬 무브먼트인 까르띠에 칼리버 076을 품고 있고, ‘파란 공’이란 뜻의 멋진 이름을 가진 발롱블루 드 까르띠에 워치. 윗쪽과 아래쪽이 라운드 형태로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볼륨감을 준다. 볼록한 양면이 강조된 케이스는 무중력 상태인 것처럼 가볍고 친숙하게 손목을 감싸 안는다. 카보숑컷 사파이어로 장식된 크라운은 아치형의 고급 메탈로 보호를 받는데, 흔히 볼 수 없는 웅장한 멋을 준다. 스틸 케이스, 1개의 블루 스피넬 카보숑이 세팅된 18K 핑크골드 플루티드 크라운,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핑크 자개 다이얼, 12개의 블랙 로마 숫자, 검 모양의 블루 스틸 핸즈, 18K 핑크골드 & 스틸 브레이슬릿 등 신부의 눈이 즐겁다. 1천40만원.

 

 
▲ 출처=쇼파드

5. 쇼파드 해피 다이아몬드 워치

아름답고 경쾌한 컬렉션으로 소문 난 해피 다이아몬드가 컬렉션 런칭 40주년을 맞이해 최초로 세팅된 모델을 재현했다. 1976년에 등장한 최초의 해피 다이아몬드 워치는 쿠션형의 남성용 모델이었다. 쇼파드에서는 18캐럿 화이트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무빙 다이아몬드의 특징을 강조하는 블랙 다이얼로 구성된 이 아이코닉한 초기 모델을 바탕으로 해피 다이아몬드 40주년 기념작을 디자인했다. 그렇게 빈티지 스타일과 현대적 감각이 잘 어우러진 쿠션형 여성 주얼 워치가 탄생했다. 다이얼 테두리를 따라 프롱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부드러운 곡선을 부각시키는 한편, 마더오브펄 소재의 내부에서 무빙 다이아몬드가 자유롭게 움직인다. 핸즈가 장착된 미니 서브다이얼 역시 다이아몬드로 둘러싸여 있다. 스퀘어 7천300만원, 라운드 6천600만원.

 

▲ 출처=오메가

6.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오메가의 아이코닉한 컨스텔레이션에 새로운 스몰 세컨즈 기능이 더해졌다. 이 시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 새로운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여성용 컨스텔레이션 모델은 섬세하고 컴팩트한 무브먼트를 통해 오메가의 리더십과 열정을 전하고 있다. 디자인상으로는 컨스텔레이션 컬렉션에서 인기가 좋은 부분을 거의 대부분 반영했다. 스테인리스스틸과 18K 레드골드의 조화가 따뜻하면서도 아름답고, 머더오브펄 다이얼은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이다.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베젤과 9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새로운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704를 볼 수 있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 또한 시계의 매력을 더한다. 네 개의 다이아몬드 마커를 더했고, 새로운 스타일에 걸맞게 날짜 창도 6시 방향으로 옮겼다. 가격 미정.

 

▲ 출처=로저드뷔

7.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브로셀리앙드 EX0476

세로로 홈이 새겨진 베젤과 3중 러그는 엑스칼리버의 특징 그대로이다. 동시에 수많은 동화의 무대가 되는 브로셀리앙드 숲을 시계 속에 담아냈다. 무질서하면서도 미묘하게 배치된 기하학적 모양의 나뭇가지와 잎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제네바 실 인증을 받은 28점 한정판 시계인 엑스칼리버 브로셀리앙드는 아이비라는 식물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다른 꽃들과 달리 아이비는 성장할 기반이 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즉 로저드뷔 고유의 스켈레톤 구조 무브먼트가 주얼리적 요소를 위한 완벽한 지지대가 되는 것이다. 3부작으로 선보인 브로셀리앙드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시계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전체를 촘촘하게 장식하고 있는 아이비 잎이 특징이다. 화이트골드 케이스 역시 전체적으로 장식되어 있고, 아메시스트 퍼플 스트랩은 당당하고 화려한 여성상을 대변하는 듯하다. 3억3천26만원.

 

▲ 출처=롤렉스

8. 롤렉스 레이디-데이트저스트 28

28mm로 커지고 새로워진 레이디-데이트저스트는 올해 새 버전을 공개한 데이-데이트와 완벽한 한 쌍이다. 세련된 러그와 케이스, 한눈에 들어오는 넓고 분명한 다이얼, 오이스터 케이스에 장착되는 프레지던트(또는 주빌리) 브레이슬릿 등은 데이-데이트의 혁신적인 디자인 그대로다. 레이디-데이트저스트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것은 플래티넘(950‰)과 18캐럿 옐로 또는 에버로즈골드 소재로 나온 새로운 디자인의 정교한 다이얼들. 일부 다이얼이 자랑하는 독특한 컬러 효과는 전통적인 선레이 피니시 다이얼 위에 섬세한 모티프를 프린팅하는 이중 처리 과정을 통해 제작되었다. 보석을 세팅한 인덱스는 이 아름다운 시계의 우아함과 여성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골드 롤렉스에 쓰인 18캐럿 골드는 유난히 뛰어난 광채를 자랑하는데, 이는 롤렉스가 고순도 합금을 직접 주조하고 성형한 후 가공 및 폴리싱 작업을 거친 결과다. 특허 받은 핑크골드 합금인 에버로즈는 특수한 구성 성분으로 세월이 흘러도 고유의 핑크 컬러를 잃지 않는다. 롤렉스가 작심하고 만든 오토매틱 와인딩 메케니컬 무브먼트인 칼리버 2236과 100미터 방수 기능 또한 신부를 안심시켜 줄 것이다. 가격 미정.

 

▲ 출처=태그호이어

9. 태그호이어 뉴 까레라 레이디 칼리버 9 오토매틱

여러 면으로 이뤄진 혼(horn), 시원한 다이얼과 얇은 베젤 등 까레라를 클래식한 스포티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준 핵심 요소는 고이 간직하지만, 보다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 바로 이 까레라 레이디 컬렉션이다. 28mm 사이즈의 까레라 레이디 컬렉션에 탑재된 새로운 무므먼트 칼리버 9 오토매틱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H 형태의 새로운 브레이슬릿은 세련된 디자인에 편안한 착용감까지 감안한 포석. 세련된 폴리싱 처리된 스틸과 우아한 로즈골드 소재, 은은한 빛을 더해주는 마더오브펄과 일종의 표백 효과를 준 블랙 컬러 다이얼 등 소재와 컬러가 다양해 신부가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을 찾기 좋다. 다이얼의 인덱스에 12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이 5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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