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핵심 보장을 강화했음에도 보험료를 기존 대비 70% 낮춘 상품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보험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소비의 기회를 넓혀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4명으로 전년(1.21명)보다 0.03명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면 ‘초저출산’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진 뒤 15년째 초저출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산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출산율이 감소한 반면 자녀에게 투자하는 비용은 되려 증가 추세에 있다. 과거 다자녀 시대에는 양육비용이 분산됐지만 1인 자녀의 경우 한 명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 부모들의 양육비용 부담도 확대되는 악영향도 발생한다.

실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 지출액은 2003년 74만8000원에서 2012년 118만9000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기준 학생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는 24만4000원으로 전년(24만2000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최근 동양생명은 성장기에 필요한 핵심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료는 기존 어린이보험 대비 최대 70% 낮춘 ‘(무)수호천사꿈나무성장기집중보장보험’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첫날부터 입원, 질병 및 재해수술, 골절, 암 진단 등 성장기에 많이 발생하는 핵심 보장에 대한 보장금액을 2배가량 높인 대신 꼭 필요한 담보를 중심으로 보장내용을 정리해 가입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과 만기에 5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만기지급형 등 2가지 형태로 나왔다. 임신 중이거나 만 15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입할 수 있다.

고액암‧일반암 구분 없이 암 진단을 받으면 1억원을 보장해주며, 경계성종양‧갑상선암‧기타피부암‧제자리암‧대장점막내암 등 5종의 소액암에 대해서는 각 1000만원을 보장한다. 또 골절(30만원), 깁스(20만원) 등에 대한 재해 보장을 비롯해 수술비(최대 600만원), 첫날부터 입원비(1일 3만원) 등을 보장해 준다.

산모보장 특약, 특정선천이상수술보장 특약 등을 가입하면 태아를 위한 선천이상 수술 입원비, 임신‧출산 관련 질환, 주산기질환, 저체중아보육비 등도 다양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자녀가 암 진단을 받거나 50% 이상 장해를 입으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자녀가 2명일 경우 기본 보험료의 0.5%를, 3명 이상이면 1%를 할인해주며, 형제자매 1명이 추가로 가입하면 1.5%를, 2명 이상이면 2%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성장기 핵심 보장을 강화하는 등 어린이보험 본연의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상품을 개발했다”며, “최근 예정이율 인하, 경험생명표 개정 등으로 보험료가 크게 오른 가운데 합리적인 보험료로 자녀의 소중한 성장기를 지키고자 하는 고객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