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BMW 코리아

BMW 640d 그란쿠페의 특징은 명확하다.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4도어 쿠페라는 점이다. 웅장하면서도 강력한 주행 감각을 뽐낸다. ‘운전의 재미’를 잡으면서 동시에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했다.

새로운 철학을 녹이다

기자가 만난 차는 BMW 640d x드라이브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지난 2015년 부분변경을 통해 내·외관 이미지를 새단장했다. 새롭게 출시된 BMW 뉴 6시리즈는 전면부의 키드니 그릴 숫자를 10개에서 9개로 줄였다. 새롭게 개발된 풀 LED 라이트를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번호판 아래로 크롬 장식을 더했다. 날렵한 인상을 더해주는 요소들이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07mm, 전폭 1894mm, 전고 1392mm다. 전고가 상당히 낮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아차 모닝(1485m) 보다도 100mm 가까이 낮은 수치다. 실제 차량 역시 굉장히 낮은 자세를 유지한다. 날렵한 ‘쿠페’다운 모습이다.

▲ 출처 = BMW 코리아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됐다. 다양한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 범퍼, 휠 등에 ‘M' 엠블럼이 붙었다. M 스포츠 서스펜션, M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내부 공간에서도 스포티한 감성이 묻어나왔다. 쿠페 모델인 만큼 전고가 낮아 머리 위 공간은 약간 부족하게 느껴졌다. 뒷좌석의 경우 키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이 자리에 앉으면 머리가 닿을 정도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도 낮은 편이다. 스포츠카를 모는 듯한 감각을 전달해준다.

3.0L 트윈파워 터보 6기통 디젤엔진을 품었다.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4.3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2초다.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와 조합된다.

▲ 출처 = BMW 코리아

웅장하면서 강력한 달리기 능력을 보여준다. 초반 빠르게 치고 나간다기보다는 묵직하게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핸들과 페달 등도 상당히 무겁게 설정됐다. 5m가 넘는 차체는 민첩하게 움직인다. 코너도 빠르게 탈출한다. x드라이브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의 경우 기본으로 적용됐다.

고속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급격한 가속을 시도해도 마찬가지다. 묵직한 스타일의 주행감각과 어우러져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고속에서 소음 차단 능력도 우수하다.

이 차의 공인복합연비는 12.8km/L로 나타났다. 도심에서 11.2km/L, 고속에서 15.5km/L의 효율을 낸다. 실 주행에서는 고속 연비가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 흐름이 원활한 도로에서 정속으로 주행할 경우 순간 연비가 20km/L를 웃돌았다.

▲ 출처 = BMW 코리아

헤드업 디스플레이, 4존 자동 에어컨디셔닝, 소프트 클로징 도어, 서라운드 뷰 등 다양한 고급 옵션도 갖췄다.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들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BMW코리아 측은 이 차를 ‘스포티한 주행성능, 편안한 승차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혁신적인 옵션을 내세우는 모델’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스포티한 매력의 럭셔리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갈증을 충분히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총평이다.

가격은 1억16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