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버스나 지하철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개를 숙인 자세가 지속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이런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머리가 앞으로 나온 거북목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럼 거북목 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일까요? 또 거북목 증후군의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거북목 증후군이란?

거북목 증후군이란 눈높이보다 낮은 컴퓨터나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C자 모양이어야 하는 목뼈의 형태가 일자목 혹은 거북이목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또 근육량이 적을수록 잘 생기는 질병인데, 하부 목뼈가 구부려지고 상부 목뼈는 펴지게 되어 목뼈의 정상적인 C모양이 소실되면서 고개가 앞으로 빠진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구부정한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의 윗부분이 스트레스를 받아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시야가 흐려지고 두통과 어깨통증, 팔저림 등의 현상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하게는 턱이 들리고 등뼈가 굽어지는 증상이 나타나 등과 허리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 예방법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사용량을 줄이고 컴퓨터 사용 시에는 모니터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게 맞추며, 글자의 크기는 크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거나 글씨가 작을 경우 목을 앞으로 내밀게 되기 때문입니다. 평소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유지하려는 습관이 중요하며, 하루에 2~3회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거북목 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수면 시에 베개의 높이를 적당히 낮게 해 목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적절한 베개의 높이는 누웠을 때 목이 늘어나는 느낌이 없는 편안한 위치가 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거북목 증후군으로 의심된다면 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거북목 증후군이 지속될 경우 목뼈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됩니다. 그 결과 목의 인대, 관절, 근육에도 무리가 가며 통증이 생겨서 목 디스크로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거북목 증후군 자가 진단법

1. 어깨와 목 주위가 자주 뻐근하고 아프다. 2. 어깨의 근육이 많이 뭉쳐 있고 두통과 어지럼증이 생기면서 쉽게 피곤해진다. 3.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며 뒷목이 불편하다. 4. 측면에서 보면 어깨보다 고개가 더 앞으로 나와 있다. 5. 등이 굽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면 가까운 정형외과병원을 찾아 상담 후 치료를 받기 바랍니다.

 

거북목 증후군 치료법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인 만큼 자세 교정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의 정도가 심각해 스트레칭을 진행하기가 힘든 상태라면 경직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비수술 치료로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주된 치료법으로 하는 보존적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주사바늘을 이용해 소염작용을 하는 약물을 직접 주입해 염증반응을 풀어주는 방법인 신경차단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도수기구와 장비를 가지고 진행되는 교정 운동도수치료가 있습니다. 교정 운동치료의 경우 최소 3개월 이상 치료를 진행해야 자세가 교정됩니다. 비수술 치료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 MRI를 촬영해 결과에 맞게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IT 기기의 보편화로 인해 거북목 증후군마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하고 하루 2~3회의 스트레칭으로 거북목 증후군의 발병을 예방하기 바랍니다. 평소 목, 어깨에 잦은 통증이 있거나 뻐근함을 느낀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거북목 증후군 치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