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이대로라면 옛 영광을 재현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크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는 신용 리스크와 같은 대외변수의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의 코스닥 시장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대기업 자회사들이 속속 상장되면서 내재가치와 성장성을 갖춘 종목군이 등장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에 일조했다.오랜 조정장을 거치며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코스닥 시장.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갈지, 또 어떤 종목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까.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이 개인투자자들의 하반기 투자전략 설정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