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유한킴벌리

‘우푸푸’ 캠페인을 아시나요?

마치 웃음소리를 연상시켜 ‘온 국민 즐겁게 한바탕 웃자’ 캠페인이라도 되나 생각하기 쉽지만, 정답은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이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우리 국토에 나무를 심어 수목자원을 더 많이 확보하자는 경제 캠페인이자, 푸른 산림 조성으로 배기가스 등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 양을 줄이는 환경 캠페인이며,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심신을 정화(힐링)시켜주는 웰빙 캠페인이다.

이처럼 나무와 그 집단군략지인 숲의 중요성은 국민 누구라도 공감하는 국가 자원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2015년 임업통계연보 ‘세계산림자원평가보고서 2010’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림 비율은 국토 면적의 약 63%에 해당하는 636만9000헥타르(ha)에 이른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핀란드(72.9%)-일본(68.5%)-스웨덴(68.7%)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세계 평균 산림 비율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인 31.0%에 그쳤다.

국내에 가장 많이 심어진 나무는 참나무로 26%를 차지하며, 소나무가 23%로 뒤따른다. 전국에 심어진 나무 총량(총 임목축적)은 약 80억그루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 국민 1명이 약 162 그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가리키는 1헥타르(100×100m)당 평균 임목축적은 97.2㎥로 세계 평균(130.7㎥)이나 숲 선진국인 독일(315.3㎥), 일본(170.1㎥), 미국(154.9㎥)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열심히 더 심어야 한다는 뜻이다.

▲ 출처=유한킴벌리

우리나라는 지난 1973년부터 국가 정책에 따라 숲 만들기(조림)가 시행돼 오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만 520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면적(6만헥타르)의 3분의 1 크기인 2만헥타르 면적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또한 국민 1인 평균 162그루 보유분 나무 1그루를 보태는 것이다.

‘우푸푸 캠페인’은 바로 이 같은 소중한 자원이자 지구 생명 살리기 처방인 나무를 심어 우리 국토와 국민의 허파를 깨끗하고 싱싱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지난 26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2016년 ‘우푸푸’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나무심기 캠페인을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전개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가 북한산림복원 NGO단체 평화의숲(이사장 이세중)과 공동으로 이날 신혼부부 250쌍을 포함한 나무심기 자원봉사자 700여명과 더불어 4~5년생 전나무 9000그루를 심었다.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후원으로 치러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지난 1984년부터 올해까지 32년간 유한킴벌리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그동안 2만여 명의 신혼부부들이 참가, 누적 총 5000만 그루(북한, 몽골 지역 포함) 넘는 나무들을 심어 우리 국토에 푸르른 젊음을 선사했다.

최규복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그동안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통해 나무 심기에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심은 나무로 조성된 숲을 가꾸고 사람과 더불어 사는 ‘숲과 사람의 공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숲과 사람의 공존’ 비전은 우푸푸의 미래 30년을 약속하는 사업이라고 유한킴벌리는 규정하고 있다.

즉, 사람과 어울리는 숲인 도심숲을 넓혀 당대나 후대에 더 친밀하고 가까이 하는 숲의 삶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유한킴벌리는 충주·김천·대전 등 3개 지역에 ‘공존의 숲’을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名品)숲’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은퇴자 중심의 시니어 계층에게 전원산림생활의 불편함을 없애고 생산적인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시니어숲 아카데미’(가칭)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차세대 여성 환경지도자 육성을 위한 ‘여고생 그린캠프’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한 지역 산림조성을 위한 양묘장 건설로 묘목 물량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최규복 대표는 “나무를 심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심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날 행사에 동참한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도 “나무 심기는 희망, 행복, 꿈을 심는 것으로, 오늘 참가자들은 모두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신혼부부용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교숲 만들기, 중국·몽골 등 동북아의 사막화 방지, 북한 산림황폐지 복구, 도시숲 운동 등 다양하게 펼치며 국내외 환경보호에 앞장서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