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미국 목축협회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소로부터 1의 고기를 얻는데 4.5kg의 곡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농무부 경제 연구소는 같은 결과를 얻는데 16kg의 곡물 사료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것은 곧 육류가 생산을 위해 투입되는 자원의 양 대비 비효율적인 식량자원임을 의미한다, 여기에 고기를 얻기 위해 행해지는 잔인한 도살(屠殺)은 윤리적 측면에서 항상 윤리적인 측면에서 끝없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배경으로 ‘배양육(Curtured meat)’ 연구는 시작됐다. 배양육은 소나 돼지의 근육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들어 내는 육류를 의미한다. 콩 단백질이나 다른 식품들로 만들어지는 ‘인공 고기’와는 다른 개념이다.

배양육은 생산 과정에서 동물들이 도살되지도 않으며, 막대한 양의 곡물이나 물이 필요하지도 않다. 육류 생산 방법에 소모되는 에너지와 식량이 현격하게 절약되는 효과가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 연구진은 배양육으로 육류를 생산할 경우 기존의 방식보다 온실가스는 최대 79%, 에너지 사용량은 45%, 물은 96% 가량 절약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 출처=위키피디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정부의 지원으로 배양육 연구에 매년 80만유로(한화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배양육의 상용화에 명백한 한계가 존재한다. 기술 연구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부분과 현재의 수준으로는 육류의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결정적으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육류에 기대하는 ‘맛’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재의 육류 생산 방법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없는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식량 전문가들은 “배양육 연구는 매년 성과를 보이고 있어, 수년 안으로 현재의 육류 생산방법을 대체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식량 자원 절약을 넘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대응하는 식량 공급 방법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각 국가들의 지대한 관심과는 다르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배양육 연구는 학문적 교육 수준에서만 다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러 미디어들은 미래 식량 안보 측면에서 배양육 연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나 계획은 거의 전무(全無)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