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와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지난 25일 33개 금융회사가 제안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계좌 운용방법과 신탁‧일임형 상품 106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또한 ISA의 취지를 살려 국민의 재산형성을 돕기위해 금융회사들이 제도의 불편요소를 최소화 하여 가입금액의 제한을 줄이고 수수료등도 기존 상품의 수준보다 낮춰(기존상품 신탁: 연0.6%, 일임형 : 연1~3% 수준 -> 통합 0.1~1.0% 수준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고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는 ISA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자기 의견과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하고 투자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보조자료로 금융회사별 ISA 수수료 및 모델포트폴리오 내역을 제시했다.

한편 금투협은 향후 투자자들이 합리적 판단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각 사별 신탁형ㆍ일임형 ISA의 수수료등 수준과 일임형 ISA의 모델포트폴리오 구성내역 및 수익률 등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ISA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금융회사가 제안한 신탁형, 일임형 ISA의 MP(모델포트폴리오: 이하 MP)와 수수료등(보수+수수료)의 현황은 다음의 표와 같다.

▲ (자료: 은행연합회, 금투협)

자료에 의하면 ISA의 MP와 수수료등을 제출한 금융회사는 HMC투자증권,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13개 회사이다.

각 사는 자기 회사의 영업방침과 영업력 강점, 투자성향에 따라 중점 투자포인트, 상품구성, 이익추구 방향성, 편입대상 자산구성, 수수료율 등을 반영한 ISA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안내용에 담았다.

▲ (자료: 은행연합회,금투협)

 <회사별 중점 투자포인트>

각 금융회사별 중점 투자포인트로 HMC투자증권은 시장에 따라 선진시장-이머징시장-대안투자시장 등으로 분류하여 투자포인트를 제안했다.

위험률 기준에 따라 상품을 구성한 회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초저위험 ~초고위험까지 다섯 단계 위험률에 따라 상품을 구성했다. 키움증권도 위험률에 맞춰 상품을 구성한 경우이다. 초저위험은 원금추구형으로, 저위험은 기본투자형, 중위험은 자산배분형, 고위험은 목표달성형, 초고위험은 배당형 등으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삼성증권은 투자기간을 기준으로 MP를 구성했고, 신한투자금융과 KDB증권은 기준을 세분화하지 않고 Active(능동)형과 Passive(수동)형으로 구분하여 위험률을 구분하여 MP를 구성했다.

SK증권은 위험도에 따라 자산배분형, 안정형, 중장기투자수익형, 시장환경적극대응형, 초과수익추구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주식편입 여부에 따라서, 한국투자증권은 펀드비중과 펀드+RP(환매조건부채권)편입 비중에 따라 MP를 구성했다.

각 금융회사는 ISA의 상품특성과 자기회사의 강점에 방점을 둔 MP를 구성해서 선보였다.

▲ (자료: 은행연합회, 금투협)

 <상품 구성>

상품구성은 주식형, 해외주식형, 채권형, 해외채권형, 채권혼합형, 해외채권혼합형, 대안투자형, 해외대한투자형, 안전상품 MMF(머니마켓펀드)편입형으로 특색있는 상품의 비중에 따라 목표수익을 올리기 위한 MP로 구성됐다.

MP구성 자산군 비중은 금감원의 표준안에 따른 모델포트폴리오 보고서 기준이며 실제 운용과정에서 일부 변동가능성도 있다.

첫째 상품구성 분류는 5단계 위험도에 따라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초고위험도에 따른 모델이 제시됐다. 같은 분류이나 명칭을 다르게 Safe형 - 절세형 - 중립형 - 적극형 - 공격형 등으로 구분해서 설계한 회사도 있다.

둘째는 시장별로 선진국시장, 이머징마켓, 신흥국시장 등으로 대별하여 구성했다.

셋째는 투자 활동정도를 기준으로 Active형, Passive형 Safe형 으로 구분했다.

넷째는 이익추구 방향성에 따라 원금추구형, 기본투자형, 절세형, 자산배분형, 목표달성형 등으로 구성되었다.

▲ (자료: 은행연합회, 금투협)

<편입대상 자산구성>

초저위험도 자산구성은 채권 60% : MMF 10% : RP 30% / 펀드 70% : RP 30% / 또는 MMF 100 %등 다양하다.

저위험도 자산구성은 채권혼합 50% : 채권 20% : RP 30% / 채권혼합 30% : 채권 20% : 해외채권 20% : RP 30% 로 설계했다.

중위험도 자산구성은 해외채권 30% : 해외주식 20% 해외대안 20% : RP 30% / 해외주식 15% : 채권 15% : 해외채권 10% : 대안상품10% : ELS 50% / 채권 20% : 채권혼합 20% : 해외주식혼합 5% : ELB 30% 방식도 있다.

고위험도 자산구성은 해외주식 60% : 해외대안상품 40% / 해외주식 100% 등 단순한 방식이 제안되었다.

초고위험도 자산구성은 해외주식 100% / 해외주식 80% : 해외채권 20% 방식이 제안되었다.

편입자산구성이 저위험자산일수록 MP에 여러 상품을 조합해서 복잡한 반면, 고위험도 자산구성은 주식과 채권을 임의로 구성할 수 있어서 내용은 복합적인 구성이지만 표면적으로는 단순하게 표시됐다

▲ (자료: 은행연합회, 금투협)

<보수 및 수수료>

보수(보수+수수료)율은 고객이 제일 민감하게 느끼고 정확하게 알아야 할 부문이고 ISA 계좌의 특성과 수익성을 차별성 있게 나타내야 하는 부문이다.

이 부문에서 각 금융회사의 특성과 영업력의 강점 등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부문이었다.

금융회사들이 제시한 보수율은 연 0.1%~1.0% 까지 편차가 크다. 전체 ISA계좌의 수수료율 책정은 운용회사의 자율에 맡겨진 사항이고 각 위험도별, 구성자산의 내용별로 차이가 났다.

저위험도 일수록 수수료율은 낮고 고위험으로 갈수록 올라갔다. 평균적 수수료율은 저위험도 단계는 0.1%, 중위험도 단계는 0.2~0.4%, 고위험도 단계는 0.5~0.7%, 초고위험도 단계는 0.8~1.0% 까지 다르게 나타났다.

최고 높은 수수료율은 SK증권의 초고위험단계로 1.0% 이고, 같은 단계인데도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한 금융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으로 저위험, 고위험 구분없이 전체 단계 보수율을 똑 같이 0.1%로 적용했다. 전체 단계를 차이없이 평균률  0.5%로 제안한 금융사는 HMC 증권과 동부증권 이었다.

 

종합금융상품  ISA가 본격적인 투자상품 대열에 모습을 나타냈다. 재산형성을 돕는 절세상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철저하게 검증하여 상품을 선택하고 냉정한 수익관리의 노력 없이는 절세할 수익조차도 발생하기 어렵다.

금융당국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과 자율적인 선택으로 ISA에 투자하기를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