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의 트위터 계정. 출처=테이의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24세를 타깃으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채팅봇 테이(Tay.ai)를 공개했다. 테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테크놀로지와 리서치 팀과 빙(Bing) 팀에 의해 탄생했으며 사람들과 가볍고 재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람들이 테이와 대화를 하면 할수록 테이는 점점 더 똑똑해진다. 그런 경험이 모여 점차 개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딥러닝 방식을 집단지성의 영역과 연결한 순간이다. 사용자들은 원한다면 자신의 닉네임, 성별, 거주 지역(우편번호), 친구상황, 좋아하는 음식 등을 테이와 공유하며 개별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MS는 테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공개 데이터를 정제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테이가 재미있는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게 MS는 즉석에서 상황극을 하는 코미디언에게 멘트를 추가하게 했다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이가 18~24세를 타깃으로 잡은 점은 그들이 미국 모바일 소셜 채팅 서비스의 주된 사용자이기 때문이다. 테이는 지난해 빙팀이 개발한 채팅봇 샤오이스와 비슷하다. 샤오이스는 중국의 유명한 SNS인 웨이보에서 활동 중이다.

▲ 테이와 트위터 사용자의 대화. 출처=테이의 트위터

MS는 기계가 사람 대화를 깊게 이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며, 그 일환으로 테이같은 채팅봇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테이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고, 채팅서비스인 그룹미와 스냅챗에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