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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핫플레이스] 신림 경전철 플랜 재개발·뉴타운 바람 불까여의도~서울대앞 16분… 고시촌 학생보단 주민들 ‘환영’

“신림선 경전철로 교통이 편해지면 좋겠죠. 요즘 원룸임대가 잘 안되는데 향후에 교통편이 개선되면 외부인도 들어와 수요가 늘겠죠.”(대학동 고시촌 ㄱ빌딩건물주)

“저는 여기서 이동하지 않고 스터디 모임이나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경전철 유무에 관심이 없어요. 다른 친구들도 그럴 거예요. 시험쳐야 하니까 공부 아니면 뭐든 사치라고 느끼는 경향이 강해서….”(대학동 고시촌 거주, 5급 행정고시 준비생)


신림동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으로 신림동 부동산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오는 4월 착공되는 신림선 경전철은 2020년에 완공돼 2021년에 본격 개통된다. 이에 따라 개발 및 집값 상승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서울대 앞~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림선 경전철’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에 논의가 시작돼 현재 10개 노선 가운데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 노선은 2008년 10월 착공됐으나 이후 예산 문제와 노선 변경 등으로 사업이 전면 재검토되는 등 지지부진했다. 이후 신림선 경전철 사업소식이 발표되면서 수혜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신림선 경전철 이미지. 출처=뉴시스
▲ 자료=서울시, 그래픽=이코노믹리뷰

신림선 경전철은 샛강역~대방역~여의대방로~보라매역~보라매공원~신림역을 경유해 관악구 서울대 앞을 연결하는 총 연장 7.8㎞ 구간이다.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로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9호선 샛강역,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에서 기존 지하철과 연계해 환승할 수 있다.

경전철이 뚫리게 되면 최대수혜지역은 어딜까. 우선 신림동과 여의도는 대표적인 교통 불편지역에서 벗어나게 된다. 특히 유동인구의 증가는 특정 지역의 상권이 발달될 가능성이 크고 부동산 가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경전철 라인에 위치한 기존 아파트들은 역세권으로 분류돼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림 고시촌, 미혼직장인 수요 커질 것

최근에는 서울 관악구 주민 1만여명이 신림선 경전철에 고시촌역을 신설해달라는 청원을 냈다. 경전철 역간 거리가 보통 700∼800m인데 신림선 110역과 111역간 거리는 1120m로 길고, 주변 지역 학원과 고시촌 이용자의 교통편의 등을 고려해 이 구간 사이에 ‘고시촌역’을 만드는 것이 필요가 있다는 것.

현재 고시촌 원룸은 로스쿨 제도로 사법시험 준비생이 하나둘씩 빠지면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시촌역이 공실률 감소에 효과를 줄 수 있을지 초점이 맞춰진다. 대학동 고시촌 S공인업소 관계자는 “낡고 노후한 것은 둘째치고 1인 가구가 저렴한 임대료에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주변인들을 끌어모을 것”이라며 “주민들은 벌써부터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들뜬 분위기를 설명했다.

▲ "신림경전철 고시촌역 신설 지역발전의 사다리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김유영

3월 23일 신림 대학동 고시촌을 직접 찾았다. 점심시간대여서 간단히 요기거리할 샌드위치를 입에 물고 바삐 움직이는 20대들이 보였다. 저마다 손안에는 법학서적을 잡아들고 ㅂ학원에서 줄을 선다. 번호표가 없는 사람은 따로 대기중이다. 트레이닝복 차림에 모자를 깊이 눌러쓴 고시생들은 세상의 책임감을 떠안은 듯 하나같이 표정이 어두워보였다. 교통호재를 달가워하는 지역동네 건물주나 아파트 주민들과 사뭇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 학원을 가기위해 줄 서는 공무원 시험생들. 사진=이코노믹리뷰 김유영 기자

인근 A공인업소 관계자는 “강남순환 고속도로가 뚫려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원룸촌 친구들에게는 해당되지 않고, 시험공부 집중할 시기에 교통편 좋은 게 무슨 소용있겠냐”며 “교통편 향상으로 이전에는 이곳을 원하지 않았던 미혼 직장인이 관심을 가지면서 고시촌 공실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전철 예상 수혜지역은?

함영진 부동산 114 센터장은 경전철 수혜지역으로 봉천동, 신림 뉴타운, 동작구 상도동,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을 지목했다. 경천절 노선 주변 지역들이다. 또 경전철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뉴타운 사업에 탄력을 줄 것이란 예상이다.

함 센터장은 “좌우를 관통하는 7, 9호선 라인에 상하로 새로 신설되는 것은 일대 주거지역에 개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며 “특히 보라매 공원과 같이 도보로 이동하는 것에서 새롭게 전철라인을 만드는 거니까 커다란 파급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도 “경전철 여파에 따라 관악구 일대 부동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개통시기까지 5년이 남아있어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림역 부근에는 현재 호가가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시세를 살펴보면 경전철 착공 소식 발표한 지난해 8월 신림역 인근 신림현대아파트 전용면적 34.86㎡는 매도호가가 2억 1000만원까지 오른 바 있으며, 현재 상한가는 2억 2500만원으로 1500만원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기준 신길동 부근 아파트 시세는 지난해 8월 3.3당 1653만원에서 1702만원으로 뛰어올랐다.

김유영 기자  |  wqkql90@econovill.com  |  승인 2016.03.27  1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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