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90% 아파트 4곳 중 1곳…깡통전세 불안감 확산

전세금이 아파트 매매가 수준으로 수직상승하면서 ‘깡통 전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전세 거래가 각각 1건 이상 있었던 수도권 아파트(1966개 주택형)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3%인 460개 주택형의 전세가율이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세가율 90% 이상 아파트 비중은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19%, 26%로 작년보다 최대 13%포인트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전세가율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매매가에 육박하는 전세 아파트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싱크탱크’ 없는 한국경제…미래는 없다?

한국 경제의 미래를 정하는 ‘싱크탱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국책연구소의 지방 이전,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의 비용절감 등으로 인력유출이 일어나면서 연구소들이 생산하는 보고서 수가 격감하고 있고, 내용 역시 과거에 비해 부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싱크탱크 수는 지난해 35개로 아프리카의 가나(37개)보다 적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무려 1835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 435개, 영국 288개, 인도 280개, 독일 195개 등의 순이다. 일본도 109개로 우리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로6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

검찰이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 A1과 A3 등 ‘유로6’ 적용 차종들에 대해서도 배기가스 배출 조작 의혹을 새롭게 포착해 관련 차종 수십 대를 압수,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독일 본사가 주고받은 업무용 이메일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로6 차량들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의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국내에 수입된 유로6 적용 차종은 1200여대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 및 관련 손해배상 소송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주거래 은행은 ‘도이체방크’

최근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주거래은행이 도이체방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 부동산 사업 중인 트럼프가 월가의 미국 대형은행을 두고 도이체방크와 제일 많은 거래를 하고 있는 이유는 트럼프와 월가 간 어색한 관계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80~1990년대 많은 월가 은행이 트럼트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그의 사업 방식에 질려 모두 발을 뺐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도이체방크는 1990년대부터 인내심을 갖고 트럼프와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 달간 절반 이상 뛴 유가…에너지 관련주 ‘울고 웃고’

최근 한 달간 국제유가가 눈에 띄게 상승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지난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5% 상승한 배럴당 40.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약 4개월만에 배럴당 4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이에 국내 정유사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제 마진 개선과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 에너지 관련주들은 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폭이 전체 시장 지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력산업 휘청…수출 15개월째 격감

한국 경제를 일으켰던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들이 최근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가전,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13대 주력 수출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6.3%가 해당 산업이 ‘성숙기’라고 답했습니다. 성숙기는 주력 제품의 매출 확대가 더뎌지고 이익은 점점 줄어드는 시기를 뜻합니다. 특히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쇠퇴기’에 들어섰다는 기업의 응답은 12.2%에 달했으며, 이들 중 78.5%가 매출과 이익 증가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SE 가격은 46만원

애플이 3년 전 출시한 아이폰5s와 화면 크기가 같은 4인치 ‘아이폰SE’의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 타운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아이폰SE와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밴드,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9.3’ 등을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한국 돈으로 46만원(16GB 모델 기준)으로 관련업계는 애플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