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토교통부

남미의 중심 볼리비아에 한국형 신도시가 건설된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분당 오리사옥에서 한·볼리비아 양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자인 GEL(GroupoEmpresarialLafuente, 대표 Julio)사와 ‘산타 크루즈 뉴타운(Santa Cruz Newtown) 사업관리 자문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LH는 기획‧타당성 검토‧설계‧시공 등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사업관리(PM) 자문을 실시하게 된다.

앞서 LH는 ’14년부터 볼리비아 정부에 LH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다방면으로 국내 신도시 수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14년 7월 국내 기업이 산타크루즈 개발사업 기본구상을 수립한데 이어 동년 11월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따냈고, 이달 1일에는 선진-평화 컨소시엄이 115억원 규모의 산타 크루즈 뉴타운 실시설계 용역을 수주하게 됐다.

산타 크루즈 뉴타운은 볼리비아 기존 도시인 산타크루즈, 와르네스, 코토카 시와 인접해 있는 면적 5778ha, 수용인구 43만4000명 규모의 신도시로 현지 부동산개발 회사인 GEL사가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GEL사가 전체 토지의 90%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조성공사 등 개발이 임박한 상태다.

LH는 설계 자문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자재·공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한편, 이달 중으로 산타크루즈 사업시행자인 GEL사와 한국기업간의 BIZ 미팅을 주선해 한국기업의 연관사업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도관 LH 전략사업본부장은 “설계자문 등 다방면의 협력으로 스마트시티 등 한국형 신도시 개발모델을 수출하고, 국내 건설사의 대규모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본 사업을 모델화하여 브라질, 페루, 파라과이 등 주변국과의 후속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