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증권시장에서 가치를 다시 평가받고 있다. 신작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초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 10일 주가가 급등했는데 그 배경을 설명해주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1일 안재민 애널리스트의 엔씨소프트 종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 ‘블러드&소울 모바일’(이하 블소모바일)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5위권으로 진입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얻고 있다는 것이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는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블소모바일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기준 2위, 매출 기준 5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 매출 9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인 셈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아직 초반이지만 조심스럽게 큰 성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초기 반응이 상당히 양호하고, TCG(Trading Card Game) 장르임을 감안하면 매출이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 매출 순위가 유지된다면 최소한 일매출 5억 원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2016년 블소모바일의 로열티 매출을 530억 원으로 상향하고, 연간 모바일 게임 매출 추정치도 830억 원으로 상향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엔씨소프트의 첫 모바일게임이 출시와 동시에 높은 성공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그동안 동사를 둘러싸고 있던 디스카운트(discount)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성장과 동시에 가치 재평가(Valuation Re-rating)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블소모바일의 긍정적인 성과로 엔씨소프트가 보여줄 남은 10개(모바일 7종, PC 3종)의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상승할 것이며, 2016년 신작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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