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기본은 종자돈 마련이다. 사실 일생에 한 번 대운을 받아도 목돈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요즘이다. 종자돈 하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000만원, 2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1억 만들기는 1000만원 굴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목돈을 모을 때는 달걀을 여러 바구니에 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노력을 ‘올인’해야 목표한 금액을 가까스로 모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것을 걸고 죽을 힘을 다해도 될까 말까 한 것이 세상 이치를 대변한 재테크 방법이기도 하다.

천만원 굴리기는 종자돈 마련부터 시작하라

목돈 1억원은 천만원 굴리기로 가능하다. 천만원 만들기는 백만원 굴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 만큼 1억 만들기는 천만원 만들기를 얼마나 단기간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천만원 만들기는 피나는 노력과 땀의 결실인 만큼 저축하는 습관을 형성하면 ‘1억 만들기‘의 절반은 성공한 것과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출을 먼저 하고, 남는 돈을 저축하거나 통장에 넣어둔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는 목돈을 절대 모을 수 없다. 남의 나라 이야기다. 무엇보다 목돈을 모으기에 앞서 자신의 지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달 지출하는 고정비용과 생활비, 충동구매로 인한 지출금액 등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지출내역 파악이 완료되면 고정지출금액과 생활비 등 꼭 필요한 돈만 남겨두고 모두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물론 처음 천만원 모으기를 시작할 때는 힘들다. 참고 참아야 한다. 천만원 만들기가 가능하고, 천만원 굴리기로 1억 만들기가 가능해진다. 천만원 만들기를 실천하는 동안 생겨난 습관은 1억 만들기가 훨씬 수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입에서 고정 지출과 생활비를 빼고 남는 금액을 모으게 되면 막상 저축할 금액이 너무 작을 지도 모른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20대 새내기 직장인의 경우 수입의 60% 이상 저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좋다. 천만원 굴리기의 기본원칙이기도 하다.

 

천만원 굴리기는 통장 쪼개기를 통한 목돈 마련으로

통장 쪼개기는 통장을 여러 개 만들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좀 더 정확히 말해 통장 쪼개기는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비상금통장, 투자통장으로 통장 쪼개기 하는 것을 뜻한다. 우선 월급통장은 고정 수입인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이면서, 매달 고정 지출되는 각종 공과금이 자동이체되는 통장이다. 생활비통장은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한 달 생활비로 책정해둔 금액을 넣어두는 통장이다. 계획적으로 지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통장은 체크카드로 연결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비상금통장은 급작스럽게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할 목적으로 만든다. 보통 본인 급여의 3~6개월 정도를 유지해 두는 것이 적당하다. 비상금 통장이 없으면 교통사고 등 급전이 필요하게 될 때 적금을 해약한다거나, 장기간 불입한 보험을 해약하는 등의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된다. 투자통장은 결혼이나 내 집 마련, 노후자금 등을 고려한 중장기 플랜에 맞춰 준비한다.

천만원 굴리기는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으로

신용카드는 물건 구입 시가 아니라 나중에 지불되는 방식이다. 이는 충동구매로 지출되는 금액을 막을 수 없으며, 지출 통제가 되지 않는 좋은 않는 방법이다. 반면 체크카드는 생활비통장에 있는 잔액만큼만 결제가 가능하며, 가계부 없이도 한 달 동안의 지출내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은 덤이다.

천만원 굴리기는 대출부터 없애야

대출은 목표로 세운 종자돈 만들기의 기간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종자돈 마련 계획을 포기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대출을 유지한 채 저축을 하고 있다면, 먼저 저축을 중단하고 대출부터 없애야 한다. 적금보다 대출이자가 높으므로 이것이 최고의 금리로 저축하는 셈이다. 천만원 굴리기는 적금보다도 마이너스 통장이나 대출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다.

천만원 굴리기는 보장자산 준비로

보장자산이란 보험을 말한다. 실비보험이라도 가입해 두었다면 아팠을 때 병원비, 치료비를 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보험은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가입해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실비보험은 기본으로 필요하며, 가족력이 있다면 암보험 정도는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빚이 있는 상태에서 보험도 가입해 두지 않았는데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면 가정 경제까지도 위축된다. 보장자산 준비로 만약의 사태도 대비하고 천만원 굴리기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게 유리하다. 노후준비도 필요하다. 월 수입액의 5% 정도가 노후대비에 적당하다.

시중은행 1년짜리 적금 여러 가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에는 은행 상품별 금리가 소개돼 있다. 단기에 천만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1년짜리 적금을 살펴볼 만하다. △광주은행 ‘스마트모아Dream정기적금’(2%) △전북은행 ‘JB다이렉트적금(자유적립식)’(2%) △우리은행 ‘우리웰리치100적금’(1.95%) △SC은행 ‘퍼스트가계적금’(1.9%) △KEB하나은행 ‘행복Together 적금’(1.9%) △SH수협은행 ‘파트너가계적금’(1.9%) △우리은행 ‘우리사랑정기적금’(1.75%) △DGB대구은행 ‘내손안에 적금’(1.72%) △KB국민은행 ‘e-파워자유적금’(1.7%) △BNK부산은행 ‘e-푸른바다자유적금’(1.7%) △KDB산업은행 ‘KDB Hi 자유적금’(1.69%) △NH농협은행 ‘법사랑플러스적금’(1.62%) △IBK기업은행 상호부금(1.6%) △신한은행 ‘신한 미션플러스 적금’(1.6%) △제주은행 상호부금(1.5%) △한국씨티은행 ‘원더풀라이프적금’(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