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의 상징’이었던 아파트는 최근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이 아파트에 거주할 정도로 대중화, 보편화된 주거형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수요자들의 생활패턴과 가족 구성원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아파트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더 이상 건설사가 만들어 놓은 일률적인 공간에서 사는 것이 아닌 수요자 취향에 맞춰 공간을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는 혁신 평면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들은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기술, 친환경 시스템 등이 다양하게 적용되며 건설사들의 신기술 경연장이 되고 있다.

이에 첨단 기술과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최신 아파트 트렌드를 짚어본다.

▲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우리가족 충전소(출처=대우건설)

자체 개발 통한 다양한 주거 빌트인 제품 선보여

대우건설은 지난 2009년 친환경·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된 주거상품인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시작으로 2011년 맞춤형 주거상품 ‘마이 프리미엄(My Premium)’, 2012년 입주 후 생활지원 서비스 프로그램인 ‘라이프 프리미엄(Life Premium)’을 잇따라 발표하며 입주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실제 푸르지오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 적용되는 주거 빌트인 제품 중 상당수는 대우건설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현관 앞을 지나는 사람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 가스와 전기를 둘 다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쿡탑, 전기·난방·조명 제어와 전력사용량 모니터링이 편리한 스마트스위치, 칫솔 살균기, 세면대 수납형 치아관리기 등이 대우건설이 직접 개발한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스쿡탑과 가스쿡탑(인덕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쿡탑II’와 실내 LED조명 밝기를 조절해 전기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LED 디밍 스위치’를 푸르지오 아파트에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최근 폐암, 치매 등의 이유로 기존 가스레인지 대신 조리시 안전한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등 전기렌지 제품이 선풍적 인기를 끄는 트렌드를 반영해 ‘하이브리드 쿡탑I’에 이어 ‘하이브리드 쿡탑II’를 선보였다. 기존 하이브리드 쿡탑이 가스버너 1구와 하이라이트 버너 2구로 구성된데 반해 ‘하이브리드 쿡탑II’는 가스버너 1구와 인덕션 버너 2구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입주자의 주방 사용 환경과 조리도구의 보유에 따라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쿡탑II’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에 적용됐다.

▲ 하이브리드 쿡탑(대우건설)

‘스마트 LED 디밍 스위치’는 실내에 적용되는 LED조명의 밝기를 조절해 생활패턴에 따라 필요한 빛의 밝기를 선택 할 수 있어 편안한 주거생활과 함께 조절된 만큼의 전기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터치 버튼을 이용해 전체 조명 ON/OFF는 물론 실내 LED 조명 밝기를 10~100%까지 조절 가능하고, 자주 사용되는 밝기를 입력해 버튼 하나로 저장된 밝기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외부에서 스마트폰의 홈네트워크 앱을 이용해 저장된 밝기로 조명 ON/OFF가 가능해 장시간 집을 비울 시 원격으로 조명을 제어함으로써 도난범죄를 예방할 수 있고, 또한 조절된 밝기만큼 전기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친환경 제품인 LED 등기구는 형광등기구 대비 약 30%의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스마트 LED 디밍 스위치’를 사용해 전체밝기의 50%로 사용 시에는 형광등기구 대비 최대 60%까지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제품인 LED적용이 증가함에 따라 낭비되고 있는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와 생활패턴에 필요한 밝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 프리미엄 아파트를 겨냥해 스마트 LED 디밍 스위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 디밍 스위치’는 작년 10월 공급한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에 첫 적용됐다.

▲ 스마트 LED 디밍 스위치(출처=대우건설)

수납특화형 설계로 주방·복도에 대형 팬트리 제공

대우건설은 입주민들의 취향, 가족 구성, 생애 주기에 따라 고유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두 개의 작은 침실을 통합해 하나의 큰 침실로 사용하거나 주방 옆 공간을 ‘알파룸’으로 제공해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으며, 주방이나 복도에 대형 수납공간인 팬트리를 제공한 수납특화형 설계도 푸르지오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9월 공급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주방에 회전수납장을 설치해 수납장의 구석진 부분까지도 공간낭비 없이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방의 경우 확장 시 한쪽 벽면을 모두 붙박이장으로 구성해 텔레비전과 의류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7월 공급한 ‘구리 갈매 푸르지오’ 84타입은 두 개의 작은 침실을 통합해 하나의 큰 침실로 사용하는 ‘자녀방 특화형’ 옵션 선택 시 자녀방 드레스룸과 복도 팬트리를 제공한다. 작년 11월에 분양한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91A타입은 주방과 주방 옆 침실을 통합해 가족들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식사공간을 넓혀 공부와 컴퓨터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패밀리 키친’ 옵션을 제공했다.

▲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133 침실(출처=대우건설)

‘Uz(유즈)센터’로 단지 내 논스톱 생활 가능

입주민들이 단지에서 ‘논스톱’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주민 편의시설 ‘Uz(유즈)센터’도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이다.

‘Uz(유즈)센터’에는 기존 주민 편의시설에 조성됐던 어린이집, 푸른 도서관, 독서실, 시니어클럽에 더 해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G/X클럽 등 운동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최근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가족끼리 당구, 탁구, 테이블사커 등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룸과 지인이나 손님이 방문시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된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공급한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에 게스트하우스 2실을 마련했으며, 같은 달 분양했던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에도 게스트룸이 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커뮤니티시설(출처=대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