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급등 WTTI 12.3%↑…“OPEC 감산 준비 됐다”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급등. 전날 1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던 유가는 이날 하루 상승폭만 12.3%.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3% 올라 배럴당 29.44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9.1% 오른 배럴당 32.7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인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감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원유 시장에서는 산유국들이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어.

 

♦ 유럽 증시 상승…英 3.08%↑… 유가 반등·금융 위기 진정

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큰 폭으로 상승.

 최근 내림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석유 감산 가능성에 오름세로 돌아선 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금융 위기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나서.

 영국 런던 푸시(FTSE)100 지수는 3.08% 급등,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30 지수는 2.45%, 프랑스파리 증시의 꺄끄(CAC)40 지수 역시 2.52% 올라.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2.58% 올라.

 

♦ 유로존 경제성장세 둔화 지속…작년 4분기 0.3%↑ 에 그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세 둔화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유로존의 작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밝혀. 유로존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5%, EU의 성장률은 1.8%.

 이는 시장전망치이자 3분기 GDP증가율 0.3%와 같은 수준을 기록. 유로존의 4분기 GDP는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 증가. 그러나 3분기의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 1.6%에 못미쳐. EU 28개국 전체의 4분기 GDP도 0.3% 증가하는 데 그쳐.

 한편 금융위기 재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를 마친후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 유로존 은행들은 수년 전보다 더 건실해 졌고 이전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유로존 금융위기 우려를 일축해.

 

♦ 러시아 정부 경제난 심화 경고… “기업들 대규모 감원• 저유가 장기화”

 러시아 경제개발부 차관 올렉 포미체프는지난해 경제난의 여파로 올해 기업들이 직원들을 대규모로 해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이 보도.

 포미체프 차관은 “지난해 경제 부문 상당수의 생산이 줄어. 그러나 기업들은 상황이 좋아지길 기대하며 대규모로 근로자를 해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경영 방침을 바꿔 대규모 해고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러시아 정부에서도 “지속적 서방 제재와 국제 유가 폭락 속에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러시아 경제가 올해 더 큰 시련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재정 수입의 50%, 전체 수출의 70%를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출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에 유가 폭락은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다수 전문가들과 러시아 정부측도 국제 저유가 추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실업인구는 420만여 명. 5.8%의 실업률을 기록. 하지만 올해는 실업률이 6.3%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놔.

 

♦ 독일 경제 지난해 GDP 1.7% 성장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성장,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 조사 전망치와 같은 수준.

 독일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늘어. 지난해 총 GDP 성장률은 1.7%. 지난 1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 오른 것으로 집계.

 

♦ 스위스 글렌코어, 생산량 줄이고 캐나다 업체와 5998억원 계약 체결

스위스의 원자재 업체인 글렌코어는 지난해 4분기 구리와 아연 생산량을 줄였다고 밝혀.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글렌코어는 지난해 4분기 구리 37만4600톤과 아연 31만7700톤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6% ,18%로 각각 줄여. 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되자 글렌코어는 캐나다의 천연자원 업체인 프랑코 네바다와 5억달러(약 5998억원) 규모의 금, 은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지난해 구리와 철광석의 가격은 각각 25%, 40% 내렸다고.

▲ 출처=dna인디아

♦ 인도-UAE, 경제•국방•신재생에너지 등 7개 협정 체결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셰이크 모하마드 UAE 왕세자의 인도 방문에 맞춰 경제, 국방, 신재생에너지 등 7개 분야에 걸쳐 협정을 체결했다고 12일 현지 매체 dan 인디아가 보도.

모하마드 왕세자는 지난해 8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UAE 방문 때 인도의 철도, 항만, 도로, 공항 등 기반 시설 건설을 위해 최대 750억 달러(약 90조원)의 UAE·인도 인프라 투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모디 총리와 합의한 바 있어. 이번 사흘 동안 인도를 방문하는 모하마드 왕세자는 장관 등 정부 인사 외 100여명의 기업 대표단과 동행.

 

♦ 호주 중앙은행 “경기 부양 위해 통화정책 추가 완화 가능”

호주의 중앙은행 글렌 스티븐스 총재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스티븐스 총재는 “최근 금융 불안이 대내외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여부가 관건” “중국 경제를 우려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중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 구조의 성공적 전환 여부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해.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2%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 필리핀 산미구엘 7550억원 규모 우선주 발행 추진

필리핀 최대 기업인 산미구엘이 달러 표시 채권 재융자를 위한 6억3200만달러(약 7550억원) 규모의 우선주 발행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산미구엘은 최근 달러 대비 필리핀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선주 발행과 관련한 내용을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전해. 발행주간사로는 BDO캐피탈과 차이나뱅크캐피탈, ING은행, PNB캐피탈투자 등을 선정.

 

♦ 대만 지진 사망자 100명 육박•실종자 28명…17년만에 최대규모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12일(현지시간) 지난 6일 남부 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이날까지 타이난(台南) 시에서 주민 96명 이상이 사망, 28명이 실종한 것으로 집계돼 밝혔다고 중국 시보가 보도.

 이는 1999년 2400여 명이 숨졌던 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 이 사망자 가운데 93명은 타이난시 융캉구 웨이관진룽빌딩에서 희생된 것으로 파악. 이 빌딩 기둥에 스티로폼 등이 발견돼 부실 시공 논란도 일고 있어.

▲ 출처=포춘

♦  英 일간 인디펜던트 종이신문 발행 폐지…온라인만 운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일요판 인디펜던트 포함)가 내달 26일자를 끝으로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한다고 인디펜던트 소유주 ESI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BBC등이 보도. 이에 따라 인디펜던트는 온라인 서비스만 운영.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종이신문을 접은 것은 인디펜던트가 영국 주요 언론으로는 처음.

 인디펜던트는 일간지로 가격이 20펜스(약 350원)로 저렴. 영국 내 4위 언론 그룹인 존스턴 프레스에 매각한 수익 2500만 파운드(약 435억원)를 재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인디펜던트는 1985년 기자들이 중심이 돼 '소유주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논조'를 표방하며 창간. 1990년대 초반 신문가격 인하 경쟁을 하며 자리를 잡았으나 누적된 적자에 허덕인 끝에 2010년 러시아 재벌 알렉산더 레베데프에 채무를 떠안는 조건으로 매각돼.당시 2260만 파운드(약 396억1079만원)이던 적자가 2014년 460만 파운드(약 80억6237만원)로 줄었지만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해.

종이신문 인디펜던트의 작년말 현재 유료부수는 5만674부(일요판 4만2888부). 한때 유료부수가 40만부에 이른 적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