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AP

미국 고용 지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미국 자영업자들의 경기 전망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노동부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신규 고용자 수는 2만9000명으로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예상치인 5%보다 더 낮은 4.9%를 기록했다. 5% 미만의 실업률은 200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또 종업원에 대한 임금도 27%(계절 조정치 적용) 증가하며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미국 자영업자들의 경기 전망지수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전미자영업자협회(NFIB)에 따르면, 1400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조사한 1월 자영업 낙관지수가 9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2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해 평균 96.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미국 자영업 낙관지수가 크게 하락한 원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증시 급락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의 6개월 이후 경기 전망과 매출 전망은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