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가 세상에 나온 지 85년이 흘렀다. 1931년 첫 선을 보인 리베르소 컬렉션은 전례 없는 회전 케이스로 주목 받았다. 이후에도 서로 다른 두 개의 면이 공존하도록 설계된 이 케이스는 시계 주인으로 하여금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예거 르쿨트르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간단한 조작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케이스의 뒷면에는 자신만의 이니셜 또는 기념일, 그림 등 다양한 인그레이빙이 가능해 기존의 시계와 또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번 2016 SIHH(스위스 고급시계 박람회)에서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 컬렉션 85주년을 맞이해 작심한 듯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다. 리베르소 클래식과 리베르소 트리뷰트가 바로 그 주인공. 리베르소 클래식의 경우 스몰, 미디엄, 라지 3가지 사이즈가 제공돼 손목의 굵기 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시계를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여기에 클래식 라지 듀오페이스는 리베르소의 듀오 콘셉트를 멋스럽게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시계인 리베르소 트리뷰트는 과거의 레베르소를 계승한 모습이다. 특히 리베르소 트리뷰트 캘린더는 화려한 문페이즈로 시선을 다시 한 번 압도한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 페이스 역시 시원한 블루 컬러의 다이얼과 스몰 세컨드가 돋보인다.

새로 선보인 리베르소 컬렉션 중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시계는 리베르소 트리뷰트 캘린더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캘린더는 화려한 멋과 동시에 과거 리베르소의 디자인을 차용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계의 외관을 살피면 리베르소의 듀오 콘셉트는 물론 6시 방향의 문페이즈가 화려함을 더했고, 기존의 아라비아 인덱스와 소드 핸즈를 대신해 리베르소 컬렉션 초창기에 볼 수 있었던 바 인덱스와 도피네 핸즈를 차용해 클래식한 멋을 배가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실버 그레인 처리 된 앞면의 다이얼 위로는 기찻길을 연상시키는 레일웨이 미닛 트랙과 해머링 문페이즈가 자리하고 있는데 달의 분화구와 별빛이 쏟아지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다. 뒷면 역시 예사롭지 않다. 우선 앞면과 대비되는 블랙 컬러의 다이얼이 눈에 띈다. 이 다이얼은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라 불리는 피니싱 기요셰로 남다른 위용을 뽐낸다. 여기에 트라이앵글 포인트가 인상적인 낮/밤 인디케이터가 6시 방향에 자리하고 있고 골드 컬러의 인덱스와 핸즈는 시인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캘린더는 세컨드 타임존을 더 쉽게 조정하기 위해 트리거 시스템을 적용,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여기에 기존 풀 캘린더 기능을 제공하는 칼리버 843에 세컨드 타임존 기능을 더한 예거 르쿨트르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853을 적용해 보다 정확한 시간을 전한다.

무브먼트 853 칼리버  기능 시, 분, 문페이즈, 낮/밤 인디케이터  케이스 핑크 골드  스트랩 엘리게이터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