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조정을 보인 국제 금값이 달러 가치 급락으로 급등세를 연출, 3개월만에 온스당 1140달러 선을 돌파했다.

3일(현지시간) 국제금값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4.1달러, 1.3% 오른 1141.30달러로 마쳐 지난해 10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은 가격의 상승폭은 더욱 컸다.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44.5센트, 3.1% 급등한 14.734달러로 마쳤다. 국제금가격과 다른 추이를 보였던 구리와 백금도 각각 2%와 2.9% 상승했다.  팔라듐은 4.9%나 폭등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급증하며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값 급등은 서비스업종 부진에 따른 달러 가치 급락 영향이 컸다. 이날 공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월 서비스업지수는 53.5로 지난해 12월의 55.8 보다 2.3포인트 하락, 예상밖의 둔화를 보여 달러 가치 급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73% 급락한 97.10을 기록, 3개월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ISM의 서비스업 고용지수도 56.3에서 52.1로 급락, 1년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경제를 지탱해온 서비스 업종 고용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