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렉스 파르 40 월드 챔피언십 장면. 사진 제공/ 롤렉스

롤렉스의 탐험 정신은 육해공을 넘나들지만, 특히 바다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실제로 롤렉스는 다이버 워치인 서브마리너를 필두로 씨 드웰러, 요트 마스터 등 누구보다 다양한 마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시계들은 저마다 뚜렷한 개성으로 전문가는 물론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어 구매에만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요트 마스터. 사진 제공/ 롤렉스

오늘의 시계로 지목한 요트 마스터는 요트 마스터와 요트 마스터 II로 구분되는데, 서로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어 흥미롭다. 특히 최근 선보인 요트 마스터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기존의 서브마리너와 씨 드웰러, 요트 마스터 II가 실제 해양활동에 임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시계였다면 요트 마스터는 갑판 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신사를 위한 시계에 가깝기 때문이다. 18캐럿의 에버로즈 골드 케이스와 유연한 메탈 블레이드 스트랩은 다른 롤렉스들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특히 언뜻 러버 소재처럼 보이는 메탈 블레이드 소재의 스트랩은 이번 요트 마스터의 관전 포인트이다. 스틸 스트랩과 엘라스토머 스트랩을 독특한 방식으로 접목시킨 메탈 블레이드 스트랩은 요트 위의 어떤 상황에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말끔한 디자인 속 성능 역시 범상치 않다. 단단한 내구성을 보장하는 오이스터 케이스는 물론 스크류 다운 방식의 백 케이스가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방수 능력을 과시한다.  크라운 역시 빈틈이 없다. 케이스 직경에 따라 2중 방수 잠금 장치인 트윈록 시스템과 3중 방수 잠금 장치인 트리플록 시스템이 적용된 것. 요트 마스터는 든든한 잠금장치 아래로 시계의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3개의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가 장착된다. 이 가운데 직경 40mm의 요트 마스터에 장착되는 칼리버 3135는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이 달린 오실레이터가 탑재돼 있다. 블루 파라크롬이 달린 헤어스프링은 자기장에 대한 내구성이 높아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거나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부터 무브먼트를 보호한다.

남다른 요트 시계를 만들어 내는 롤렉스는 1950년대부터 다양한 요트 대회에 타임키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현재 롤렉스는 15개 주요 국제 요트 경기의 타이틀 스폰서를 책임지고 있다. 전 세계 최고의 세일러들이 참가해 명성을 높이고 있는 ‘롤렉스 파르 40 월드 챔피언십’을 비롯해 대표적인 장거리 대회인 ‘롤렉스 패스트넷 레이스’ 또한 그들의 무대이자 잔치다. ‘롤렉스 파르 40 월드 챔피언십’은 설 이후인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호주 시드니 일대에서 개최되는데, 올해 포문을 여는 요트 대회인 만큼 스포츠계와 부호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대회가 주목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일러 빈센초 오노라토(2006~2008년) 이후 연속으로 우승한 세일러가 없을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롤렉스는 국제세일링연맹(ISAF)과 함께 매년 탁월한 기량과 성과를 올린 남녀 세일러를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ISAF 롤렉스 월드 세일러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무브먼트 칼리버 3135   기능 시, 분, 초, 날짜   케이스 18K 에버로즈 골드  스트랩 메탈 블레이드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