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다이얼이 인상적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레더와 스틸 스트랩, 오버시즈 러버 스트랩(왼쪽부터) . 사진 제공/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가 20년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둬야 할 것 같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다른 모델들과는 여전히 거리를 두었다. 바쉐론 콘스탄틴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문턱이 낮은 가격대와 간단명료한 콘셉트가 반갑기만 하다.

바쉐론 콘스탄틴이 얼마 전 막을 내린 2016 SIHH(스위스 고급시계 박람회)에서 새로운 오버시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데일리 바쉐론 콘스탄틴’답게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 시계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스틸, 레더, 러버 등 3가지 스트랩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다. 이 시계 하나만 있으면 말끔한 수트에는 레더 스트랩을 장착한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를 더해 격식을 갖추고, 주말 캠핑이나 저녁 모임 등 부담 없는 자리에는 스틸 또는 러버 스트랩으로 편안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일이 가능하다. 스트랩을 교체하는 일 역시 어렵지 않다. 이지-핏(easy-fit)이라고 부르는 착탈식 구조로 특별한 도구나 기술이 없어도 쉽게 스트랩을 바꿔 낄 수 있다. 바닷물을 옮겨놓은 듯한 시원한 다이얼도 눈에 띈다. 직경 42.5mm의 스테인리스 케이스 안에 자리 잡은 블루 컬러 다이얼 위로는 크로노그래프가 자리하고 있고, 야광 처리된 골드 핸즈와 아워 마커는 시계의 시인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무브먼트도 디자인 못지않은 관전 포인트.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에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5200이 탑재된다. 이 무브먼트에는 크로노그래프의 시작과 스탑, 리셋 기능을 제어하는 컬럼 휠은 물론 크로노그래프가 작동 할 때 핸즈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직 커플링 클러치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도 가능하다.

▲ 같은 블루 다이얼이자만 사뭇 다른 느낌의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스틸 스트랩(위)과 오버시즈 레더 스트랩 버전. 사진 제공/ 바쉐론 콘스탄틴

질리지 않는 담백한 디자인의 오버시즈도 데일리 워치로 제격이다. 오버시즈는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보다 1.5mm 작은 직경 41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속에 블루 다이얼과 야광 핸즈를 품고 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5100이 장착되었는데, 무브먼트를 둘러싼 연철 소재의 링은 항자기성을 갖춰 시계를 자기장으로부터 보호한다. 오버시즈 역시 3가지 스트랩이 함께 제공된다.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칼리버 5200  기능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스틸, 레더, 러버  가격 3000만원대

오버시즈  무브먼트 칼리버 5100  기능 시, 분, 초, 날짜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 스틸, 레더, 러버  가격 200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