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우정사업본부

우체국알뜰폰 올해 가입자 중 20~40대 비율이 4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1.2%나 증가한 것이다. 우체국 알뜰폰이 젊은 층에도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1월 4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우체국 알뜰폰 가입 건수는 6만5571건으로 지난해 1~5월(6만2302건)보다 3000여 건이나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가입 건수도 6500여 건으로 지난해 550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젊은 층 가입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지난해 36.7%를 보였던 20~40대 가입률은 올해는 11.2%나 증가해 절반에 가까운 47.9%를 기록했다.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왜일까. 기본료 없이 50분 무료통화 요금제와 3만 원대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판매상품이 60종으로 늘어나면서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 것이 주효했다.

저렴한 요금제를 단말기와 분리해 구성한 것도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우체국 알뜰폰은 단말기 판매금액이 고정돼 있어 선호하는 단말기를 선택한 후 사용량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지원금을 의식해 고가 요금제 선택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 판매하는 모든 요금제는 따로 단말기를 사지 않고도 가입할 수 있어 별도로 구입한 외산 단말기도 이동통신 3사 직영점에서 등록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우체국에서 전체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간만에 찾아온 국민적 관심이 알뜰폰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알뜰폰 업체와 협력하여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