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28달러대 추락…공급과잉, 이란 경제제재 해재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후 첫 거래일인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또 다시 하락해 2003년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28달러대로 내려가. 19일 발표되는 2015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소매 판매 지표 등 지표들이 악화될 경우 유가는 더 가파른 하락세 예상.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이날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로 휴장해.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는 전장대비(15일) 48센트(1.63%) 떨어진 배럴당 28.94달러로 거래를 마쳐.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7센트(0.93%) 내린 배럴당 28.67달러 선을 보이고 있어. 브렌트유는 오전 장중 한때 배럴당 27.67달러까지 떨어져.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원유 생산량 하루 50만 배럴 증산 전해져. 현재 이란의 하루 생산량은 280만 배럴 수준이며 수출량은 100만 배럴 정도로 알려져.

 

♦  유럽 증시, 국제 유가 추락에 하락…英 0.42%↓독일 0.49%↓

유럽 주요 증시가 국제 유가의 잇따른 추락과 중국 등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1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감해.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2% 내렸고 프랑스 CAC (꺄끄) 40 지수는 0.49%, 독일 DAX (닥스) 30지수는 0.25% 떨어져 장을 마쳐.

 유럽 증시는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하루 5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서 하락세를 보여. 이탈리아 증시는 일부 은행이 지난해 큰 손실로 재정 건전성이 위험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은행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여.

 

♦ 이란 경제제재 해재 후… EU•프•독•일•친(親)사우디 러브콜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해제되면서 독일 프랑스 영국 유럽연합(EU) 등과 일본, 친(親)사우디아라비아 국가들이 이란에 러브콜 17일 블룸버그통신 보도.

 이란은 세계에서 천연가스 매장량 2위, 석유 매장량 4위의 자원 부국. 인구 8000만의 내수 시장을 갖고 있어. 2012년 미국과 유럽의 본격적인 경제 제재 후 해외에 묶인 자산만 1000억 달러(약 120조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지난 1979년부터 37년여 간 서방 제재 영향으로 소비재와 기반 시설이 낙후돼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 매우 높아. 유럽집행위원회 기후에너지위원회 의장 미구엘 아리아스 카네테는 이날 “원자력, 석유, 가스,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와 관련한 모든 영역에서 이란과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표단이 오는 2월 이란과 에너지 협력을 위한 첫 ‘기술 평가 임무’ 수행을 위해 이란을 방문한다고.

 

♦ 중동증시, 이란 경제제재 해재 첫날 47조원 증발 

 이란 경제제재 해제 후 첫 거래일인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47조 원이 증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

 사우디 증시는 장중 한때 하락 폭이 7%에 달했다가 전날 종가대비 5.44% 폭락한 수준에서 마감해. 이란 경제제재 해제와 동시에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1배럴에 20달러대로 진입한 국제유가가 더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영향을 미쳐.

두바이 증시는 4.65% 급락해. 카타르 증시 7.2%, 아부다비 증시 4.24%, 쿠웨이트 증시가 3.2%, 오만 증시가 3.2%, 바레인 증시가 0.4%하락해. 반면 이란 증시는 1% 상승해. 이란 증시는 제재 해제 기대감에 올해 들어 6% 상승해.

 

♦ 독일, 66개 기관투자자 폭스바겐에 손배 소송 합류 예정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건인 ‘디젤게이트’와 관련, 66개 기관 투자자들이 집단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라고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드스탄다르트(dSDeStandaard)가 보도.

 독일 법무법인 니딩앤드바르트 소속 클라우스 니딩 변호사는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폭스바겐 주가가 폭락해 손해를 본 미국 기관투자자들을 대신해 독일에서 일주일내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발표해. 니딩 변호사는 “65개 기관 투자자들이 이 소송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 사용자 10억명 세계 1위 메신저 왓츠앱, 1달러 연회비 폐지

전세계 사용자 수가 10억명에 육박하는 전세계 1위 메신저 ‘왓츠앱(WhatsApp)’ 이 지금까지 받아 오던 1달러(약1200원)의 연회비를 없애고 종단간암호화(End to End code)를 곧 완료키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왓츠앱의 최고경영자(CEO) 얀 쿰이 밝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디지털-라이프-디자인(DLD) 회의에서 발표.

 쿰은 “앞으로 2~3개월 내 메시지의 종단간 암호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해. 이렇게 되면 와츠앱은 송신단과 수신단 사이의 모든 통신이 암호화가 되는 세계 최대의 통신수단이 될것으로 전망.

 왓츠앱은 1년여 전부터 종단간 암호화를 전체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해 와. 이미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이를 완료했다고.

 왓츠앱은 지난 2009년 야후 출신의 브라이언 액턴(Brian Acton)과 얀 쿰(Jan Koum)이 개발, 서비스를 개시해.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이 192억달러(약23조3000억원)에 인수해.

 

♦ UN세계관광기구 “작년 세계 관광객 약 12억 명...사상 최다”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다인 12억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밝혀.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세계 관광객이 전년보다 4.4% 늘어난 11억84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세계 관광객 수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4% 넘게 증가해.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찾은 관광객 수가 5% 안팎, 중동은 3% 증가해. 유럽은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여행 비용이 줄어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

 

♦ 스위스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 비자금 출처 조사 중”

스위스 검찰이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 가족들의 동결된 비자금 5억 9000만 스위스프랑(약 7101억원)에 대해 자금 출처 조사를 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보도.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 중인 마하엘 라우버 스위스 검찰총장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나 그 가족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14명의 이름으로 된 예금계좌의 비자금(5억 9000만원) 스위스 프랑이 돈세탁이나 범죄 조직과 연관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앞서 지난해 5월 이집트의 한 법원은 무바라크와 그의 아들들이 대통령궁 유지·보수를 위한 자금에서 1600만 달러(약 19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3년 형을 선고한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