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전날개 없이 하늘 나는 자동차 드론 ‘에어뮬’ 개발중

▲ 자동차 드론 ‘에어뮬’. 사진=택티컬로보틱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처럼 실제 이착륙이 가능한 자동차 형태의 드론이 등장했다.

이스라엘의 택티컬 로보틱스(Tactical Robotics)가 경차 크기의 1톤급 무인기 에어뮬(AirMule)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인기는 수직 이착륙을 위한 리프트 팬 2개가 앞뒤로 있고 기체 뒤에는 전진을 위한 팬 2개가 달려있다. 꼬리 외에는 날개가 없지만 수직 이착륙 비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의 메기도 공항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에어뮬은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최대 440kg의 화물을 300km 떨어진 장소로 운반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185km다. 기존 헬기보다 동체 크기가 매우 작고 로터가 없어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다. 로터는 헬리콥터의 회전익부분을 말한다.

또한 작은 크기지만 아마존이나 구글의 택배 드론보다도 수송 능력이 뛰어나다. 50km 정도 거리 근거리 공수용으로 에어뮬을 사용할 경우 하루 최대 6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으며, 10~12대 정도로 수송 부대를 편성하면 하루 3천 명의 전투 인원이 필요한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에어뮬은 무인기다. 따라서 인력 절감에 용이하며 적에 의해 격추당하더라도 아군 병력의 손실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까지 더 많은 검증과 테스트를 거쳐야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한다면 군용뿐 아니라 민수용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수직이착륙 수송 드론이 상용화 되고 보편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 전국 공항에 폭발물 설치 협박 전화...“수색 강화”

한국공항공사에 15일 걸려온 폭발물 설치 협박전화로 전국 공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 및 국정원 등은 수색을 강화하고 경비에 만전을 가하는 등 혹시있을 위협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52분 경 여성으로 추정되는 기계음으로 전화가 걸려와 “모든 공항 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다 죽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당초 발신지는 중동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라오스가 유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화를 건 신원불상의 사람도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경찰 및 국정원은 김포공항을 비롯한 주요 요충지에 병력을 파견,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김포공항의 경우 2000명의 공항경찰대와 군 특공대 등이 투입되어 3차에 거친 수색을 벌였으나 뚜렷한 단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추가로 걸려온 전화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 국내 빅데이터 시장 30.3% 성장...향후 기대 높아

▲ 출처=미래창조과학부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이 전년대비 30.3% 성장했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의 14일 '2015년 빅데이터 시장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지난 2014년 2013억에서 2015년 2623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역별로는 스토리지 시장이 전체 시장의 26.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국내 전체기업(종업원 100인 이상)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지난 2014년 3.9%에서 2015년 4.3%로 상승했다. 향후 국내 전체기업(100인 이상)의 빅데이터에 대한 도입의사는 30.2%로 전년 대비 6%P 이상 증가했다.

빅데이터를 도입한 기업들은 '고객관리 및 마케팅', '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변화 모니터링' 등에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을 기대했다. 실질적으로 매출과 연계되는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관련 투자도 늘었다. 정부투자는 지난 2014년 490억원에서 42.4%가 증가한 698억원으로 확대됐으며, 민간투자는 1925억원으로 26.4%로 성장했다.

한편 국내 빅데이터 관련 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선진국에 비해 3.3년 뒤쳐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선진국과 동일 수준에 도달하려면 3.6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과 ‘이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17년만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이혼하게 됐다.

현재 임우재 고문은 지난해 12월 단행한 삼성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사 상임고문직으로 발령나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혼 절차는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임우재 고문이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몇 차례의 변곡점을 돌기도 했으나 결국 두 사람은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소송에 이르렀다.

그리고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주진오 판사)는 이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소송 선고 공판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혼이 확정됐다.

5. '금융상품 한눈에' 개시 첫날 13만명 방문

▲ 출처='금융상품 한눈에' 홈페이지 캡처

이제 각종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게 됐다.

금융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융상품 비교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finlife.fss.or.kr)'가 14일 열렸다. 금융감독원이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에서 내놓는 각종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등 여러 금융사에서 공통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총 177개사 853개 금융상품이 공시중이며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총 13만 6225명이 방문했다.

방문자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인 분야는 정기예금이 10만 114건으로 페이지 검색 건수의 27.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적금이 9만 9297건(27.6%), 대출이 4만 5689건(12.7%), 퇴직연금이 3만 5360건(9.8%), 펀드가 3만 5107건(9.8%) 순이었다.

6. 작년 청년실업률 9.2% '역대 최고'

통계청이 13일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사실상 역대 최고수준인 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의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59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3만7000명 증가했다. 이 역시 2010년 이후 5년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청년 실업률은 성별로 봐도 남자(10.6%)와 여자(7.8%)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통계 조사 시점이 1주일 이상 돈 버는 일을 하면 취업자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청년 실업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취업자 증가가 둔화된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이전 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고 2014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전체 실업률은 3.6%로 2010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60.3%로 전년대비 0.1%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보다 50~60대 취업자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15∼29세 취업자는 6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60세 이상은 17만2000명, 50대는 14만9000명 증가했다.

7. 설연휴 이후 초대형 할인행사 또 이어지나

정부가 소비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설 연휴 이후인 2~3월쯤 초대형 할인행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주요 유통업체와 만나 설 연휴 이후 초대형 할인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가 유통가 성수기인 만큼 그 이후부터 소비절벽이 시작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매년 11월 연례적으로 개최하겠다고 했지만, 내수 회복세가 다시 저조해지자 할인행사 카드를 꺼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12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2.8%, -2.1% 감소해 백화점 매출은 6달만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고, 할인점 매출은 두 달 연속 줄었다.

특히 올 겨울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 겨울철 유통가의 매출 비중이 높은 난방용품이나 겨울 패션상품, 레포츠 상품 매출이 부진한 것도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K-세일데이까지 행사가 이어지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며 과연 할인행사가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8. 해리포터 '스네이프 교수' 맡았던 '알란 릭맨' 사망

영화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을 맡아 낮은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빛, 검은 흑발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배우 '알란 릭맨'이 암투병을 하던 끝에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나이 향년 69세다.

알란 릭맨은 암투병 중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배우와 감독이었던 알란 릭맨이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69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할리우드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리포터 원작 작가인 J.K.롤링도 애도를 표했다. 롤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란 릭맨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말로도 엄청난 충격과 슬픔을 다 표현할 수 없었다"며 "그는 매우 훌륭한 배우이자 멋진 남자였다"며 슬픔을 전했다. 이어 "알란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정말 위대한 재능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9. 동전 없어진다? 한국은행 '동전없는 사회' 검토중

한국은행이 시중에서 동전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12일 지급결제업무에서 12개 중점과제를 담은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 전략'(지급결제 vision 2020)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은은 선진국의 '현금없는 사회' 모델을 연구해 우리나라에서 '동전없는 사회'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관련 연구를 마치면 오는 2020년까지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동전없는 사회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 대신 충전식 선불카드 등 다른 결제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들면 상점에서 현금 만원으로 9500원짜리 상품을 구입하면 거스름돈인 500원은 동전으로 받지 않고 가상계좌와 연계된 선불카드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다만, 동전없는 사회가 도입된다고 해서 동전 사용이 아예 금지되고 동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박이락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개인이 사용하는 소액결제망을 통해 동전없는 사회에 대한 연구를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동전은 사용하기 불편하고 관리비용도 많이 드는 점을 개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10. 카카오, 멜론 인수...모바일 플랫폼과 음악 콘텐츠의 만남

▲ 출처=카카오

카카오는 11일 온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1위 종합 음악 콘텐츠 사업자인 로엔엔터테인먼트(로엔)의 지분 76.4%를 1조 8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의 음악 콘텐츠가 가진 고유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카카오의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ICT 기업들이 스트리밍에 집중한 음악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는 가운데 카카오는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로엔의 음악 콘텐츠가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엔은 기존의 음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카카오의 모바일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음악 서비스들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이 가진 음악 컨텐츠의 결합을 통한 무한한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신원수 로엔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로엔이 가진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키워 글로벌로 진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로엔 인수에 따른 자금확보를 위해 로엔의 기존 대주주인 스타 인베스트 홀딩스 (어피너티)등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7,500억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자체 보유한 현금과 인수금융을 활용하되 필요시 로엔 지분에 대한 외부 투자유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