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는 제게 한 기업의 인수라기보다는 두 번째 창업과 다름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년 후 팬택의 모습이 과연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해서 세월이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앞에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고 많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정준 팬택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의 말이다. 팬택은 12일 본사 대강당에서 전임직원이 모여 ‘뉴(New) 팬택,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갖고 팬택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12월 1일 조직을 재정비한 팬택은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신임 문지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팬택의 경영목표 및 4대 사업 방향성과 달성 전략 발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회사의 미래상을 전임직원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처럼 틀에 갇혀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처럼 머물러 있다면 다시 도태될 수 있으므로 팬택의 기술, 영업 그리고 여러분 개개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되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껍질을 벗고 혁신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더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성공의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준 대표의 말이다.

더불어 임직원들에게 4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꾸준한 학습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셋째,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돌리면 너무나 많은 기회가 있으므로 시야를 전 세계로 넓혀야 한다고 했다. 넷째, 변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변신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업의 방향성도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시작으로 2018년 1조5000억 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려 글로벌 종합 모바일 디바이스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4가지 사업의 방향성 중 첫째는 국내 스마트폰 사업이다. 물량은 제한적으로 가되 기술과 트렌트를 일류 수준으로 유지해 충성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둘째는 해외 조인트벤처(JV) 사업이다. 신흥시장에서 현지기업과 JV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2017년 IoT 디바이스 출시를 목표로 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제품차별화에 중요 요소인 핵심 기술 확보에 무게를 실을 예정이다.

NEW 팬택호를 이끌고 있는 문지욱 신임 사장은 “2018년 매출 1조5000억 원, 영업이익 5% 수준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로 이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며, 회사 정상화 이후 결실은 반드시 구성원과 나눌 것이다”라며, “경영정상화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우수한 인적 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몰입이 있어야만 더욱 빨라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M&A 본계약 체결해 10월 중앙지방법원에서 제2, 3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승인 및 법원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뉴(NEW) 팬택은 12월 1일 조직개편 단행해 지난주 자리 재배치 완료 후 오늘 공식적인 출범식을 가지면서 새로운 출발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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