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까르띠에

부자들에게 시간은 금이다. 부자들에게 시간을 보는 시계의 가치는 금 이상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정밀한 시계부터 차는 것이 순리다. 잘 고른 다이어리가 1년 내내 곁을 지킨다면 잘 고른 시계는 평생 가는 친구와 같다. 그러니 가치 있는 시계라면 과감히 투자해도 좋을 것이다. <이코노믹 리뷰>가 2016년을 맞이해 독자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시계 16점을 선정했다. 브랜드 매니저들의 추천을 받고, 최근 실시된 국내외 브랜드 가치 순위 상위권의 남자 시계 중에 최신 트렌드나 유행보다는 훗날 되팔거나 대물림을 해도 무방할 만큼 가치 있는 시계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300만 원대부터 4억 원에 육박하는 시계까지 가격대를 가능한 넓게 잡았고, 결과는 순위와 무관하게 알파벳 순으로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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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브레게

브레게 타입 XXI 3810

브레게의 타입 시리즈가 주목받는 이유가 그저 이서진의 손목 위에 있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타입 시리즈는 스틸, 골드, 플래티넘 그리고 티타늄의 각각 다른 케이스를 적용한 파격을 선보였는데, 이 대목을 높이 살 필요가 있다. 특히 타입 XXI 3810은 그레이드 2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로 내구성을 한계점까지 끌어올렸다. 베젤 역시 폴리싱 처리한 티타늄 소재 위로 숫자를 새겨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매트한 블랙 컬러 다이얼 또한 보는 이의 시선을 머무르게 한다. 다이얼 위로 브레게 로고와 발광하는 핸즈로 시간을 표기해 시계의 가독성을 높였다. 스트랩은 카프 스킨 레더(3810T1/H2/3ZU) 버전과 티타늄(3810TI/H2/TZ9) 버전 두 가지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319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584Q 무브먼트는 셀프 와인딩과 45시간 파워 리저브는 물론 플라이백 기능이 가능한 크로노그래프로 핵심적 역할을 한다.

무브먼트 584Q  기능 시, 분, 초, 날짜, 45시간 파워 리저브, 플라이백  케이스 그레이드 2 티타늄  스트랩 카프  가격 1500만원대

 

▲ 사진 제공/ 브라이틀링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01 46mm

내비타이머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게다가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01 46mm는 기존의 내비타이머보다 3mm 커져 더 나은 시인성을 확보했다. 회전 항공 슬라이드 룰과 다이얼은 항공시계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투명한 백케이스를 통해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01의 위용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칼리버 01은 스위스 크로노미터 인증기관 COCS의 인증은 물론 47개의 보석이 사용된 무브먼트다. 내비타이머 01 46mm는 기능 외에도 ‘나만의 브라이틀링 맞춤 제작’이라는 서비스로 시선을 끈다. 누구나 케이스, 다이얼, 스트랩, 버클을 고를 수 있는데, 케이스의 경우 스틸과 스틸 & 레드골드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스트랩은 스틸, 가죽, 악어가죽으로 구성된 13가지의 다양한 옵션이 있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무브먼트 칼리버 01  기능 시, 분, 초, 항공 슬라이드 룰, 7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스틸  스트랩 가죽  가격 1000만원대

 

▲ 사진 제공/ 까르띠에

까르띠에 끌레 드 까르띠에

까르띠에는 시계, 주얼리,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하지만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특히 시계 컬렉션의 경우, 무브먼트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과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 까르띠에는 최근 인하우스 무브먼트 1847 MC를 장착한 끌레 드 까르띠에를 선보였다. 끌레 드 까르띠에는 기존의 까르띠에 모델들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매끄러운 라운드 형태를 취했고 열쇠를 연상시키는 크라운은 보다 손쉬운 와인딩을 도와준다. 바뀐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18K 핑크골드와 스틸로 이뤄진 스트랩 덕분에 가격 면에서도 부담을 덜었다. 기존의 18K 핑크골드와 화이트골드가 부담스러웠다면 새로운 끌레 드 까르띠에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무브먼트 1847 MC는 양방향 와인딩이 가능하고 42시간 파워 리저브와 30m 방수를 보장한다.

 무브먼트 1847 MC  기능 시, 분, 초, 날짜, 4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스틸, 사파이어 글라스  스트랩 18K 핑크골드 & 스틸  가격 1170만원대

 

▲ 사진 제공/ 쇼파드

쇼파드 밀레밀리아 GTS 파워 컨트롤

태그호이어에 포뮬러 원(F1)을 무대로 한 까레라가 있다면, 쇼파드는 클래식 레이싱 대회 ‘밀레밀리아’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밀레밀리아 GTS 파워 컨트롤은 시계 곳곳에서 레이싱을 모티브로 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9시 방향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레이싱카 계기판의 연료 게이지를 연상시키고, 타이어 패턴의 스트랩 역시 이 시계의 출신 성분을 잘 대변한다. 시선을 뒤로 돌리면 사파이어 크리스탈 소재로 된 케이스백이 눈에 띈다. 케이스 뒤로는 텅스텐 로터로 이뤄진 무브먼트가 한 눈에 쏙 들어온다. 밀레밀리아 GTS 파워 컨트롤의 무브먼트는 COCS 인증을 받은 칼리버 01.08-C로 시간 당 28,800회 진동 주기로 작동한다. 정확한 시간은 물론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톱 세컨즈 기능까지 무리 없이 소화한다.

무브먼트 칼리버 01.08-C  기능 시, 분, 초, 60시간 파워 리저브, 스톱 세컨즈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사파이어 크리스탈  스트랩 블랙 러버  가격 900만원대

 

▲ 사진 제공/ 위블로

위블로 에어로 뱅 골드

위블로의 시계는 디자인도 테크닉도 화려하다. 에어로 뱅 골드라는 이름처럼 다이얼 위의 시침과 분침, 크로노그래프가 마치 떠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다이얼 뒤로는 스켈레톤 무브먼트가 무력 시위 중이다. 레드골드 베젤 위로 위블로만의 H모양 나사가 시계를 단단히 고정하고, 스틸과 케블러가 조화를 이룬 케이스 역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에어로 뱅 골드를 든든히 지켜준다. 3시 방향의 30분계 크로노그래프와 6시 방향의 12시간계 크로노그래프, 9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는 위블로의 테크니션다운 면모를 암시한다. 스켈레톤 다이얼 위로 날짜가 표기되어 있는데, 절로 시선이 머무른다. 이 시계는 위블로만의 러버 스트랩은 물론 엘리게이트의 스트랩도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42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제공한다.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기능 시, 분, 스몰 세컨드, 30분계 크로노그래프, 12시간계 크로노그래프, 4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18K 레드골드  스트랩 엘리게이터  가격 5000만원대

 

▲ 사진 제공/ IWC

IWC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더블문 5034

포르투기저는 IWC를 지탱하는 핵심 컬렉션이자 남자들의 영원한 드림 워치다. 그래서일까. 해당 모델만 17개에 이를 정도로 라인업이 다양하고 화려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퍼페추얼 캘린더 더블문 5034시리즈는 두 개의 달이 다이얼을 수놓고 있다. 두 개의 달은 다양한 경로를 그리며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서로 반사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이런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것은 인하우스 무브먼트 52615 칼리버의 힘이다. 52615 칼리버는 두 개의 배럴을 통해 9가지 기능을 원활하게 제어하며 7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가능케 한다. 성능만큼이나 외모도 빼어나다.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의 다이얼 위로 달과 별이 수놓아져 있고 연도는 물론 월과 요일까지 오차 없이 표기된다. 시선을 뒤로 돌리면 백케이스의 사피이어 글래스를 통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무브먼트 52615 칼리버  기능 시, 분, 초, 날짜, 7일 파워 리저브, 문페이즈, 퍼페추얼 캘린더  케이스 18K 화이트골드 레드골드, 사파이어 글라스  스트랩 악어가죽  가격 5160만원대

 

▲ 사진 제공/ 예거 르클트르

예거 르쿨트르 듀오미터 퀀템 루너

시계는 첫인상이 중요하다. 예거 르쿨트르의 듀오미터 퀀템 루너는 한 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외모를 지녔다. 다이얼 위 문페이즈는 물론 6시 방향의 점핑 세컨드와 오픈 워크로 작업 된 두 개의 창 너머 무브먼트가 참 인상적이다. 10시 방향에 자리 한 문페이즈에는 달과 별이 천천히 회전하며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하나의 태엽통에서 독립해 두 개의 동력을 저장하는 듀얼-윙 시스템으로 점핑 세컨드와 세컨드 리셋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시간을 조정할 때 1/6초 세분화된 시간까지 표기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정밀도를 뽐낸다. 듀오미터 퀀템 루너는 예거 르쿨트르의 1,249개의 칼리버 중 칼리버 381에 의해 움직인다. 칼리버 381은 복잡해 보이는 듀얼-윙 시스템과 문페이즈 등 다양한 기능을 차질 없이 구현할 수 있는 요체이다.

무브먼트 칼리버 381  기능 시, 분, 초, 날짜, 플라이백 세컨드, 점핑 세컨드, 문페이즈  케이스 핑크골드  스트랩 앨리게이터  가격 4780만원

 

▲ 사진 제공/ 론진

론진 마스터 컬렉션

론진은 남자의 취향 저격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계가 많다. 론진의 마스터 컬렉션도 그 중 하나이다. 또한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24시간 세계 타임 존, 파워 리저브, 문페이즈에 레트로 그레이드 기능까지 제공할 만큼 다재다능하다. 기능만큼 크기도 다양하다. 가장 작은 38.5mm부터 44mm의 큼직한 케이스까지 자기 손목에 가장 잘 맞는 시계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케이스로 시선을 돌리면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무반사 사파이어 글라스가 똑 떨어지는 느낌이다. 화려한 다이얼 위에는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 된 시간과 문페이즈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투명 백케이스를 통해 칼리버 678 무브먼트를 직접 볼 수도 있다. 칼리버 678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로 마스터 컬렉션의 다양한 기능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무브먼트 칼리버 678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파워 리저브, 문페이즈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사파이어 글라스 스트랩 스틸 가격 400만원대

오메가 씨마스터 300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

▲ 사진 제공/ 오메가

오메가는 선뜻 한 가지를 고르기 힘들 만큼 훌륭한 시계가 많다. 오메가의 스테디셀러인 씨마스터 300도 그 중 하나로 첫 선을 보인 1957년 이후 변화를 거듭하며 다이버는 물론 대중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씨마스터 300의 안정성과 정교함은 007 시리즈에서도 진가를 발휘해왔다. 1995년에 개봉한 <007 골든아이>부터 근작인 <007 스펙터>까지 20년이 넘게 본드 시계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표된 씨마스터 300 역시 기존의 시계 못지않은 기능을 뽐내고 있다. 오메가 8400 무브먼트를 장착한 이 시계는 보다 정확한 시간을 구현한다. 여기에 블랙 세라믹 소재의 단방향 회전 다이빙 베젤과 리퀴드 메탈로 내구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다이얼 역시 인상적이다. 롤리팝이라 불리는 초침 핸즈와 블랙과 그레이 컬러가 조화로운 스트라이프 패턴의 나토 스트랩은 이 시계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

무브먼트 오메가 8400  기능 시, 분, 초, 역회전 방지 베젤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사파이어 크리스탈  스트랩 나토  가격 850만원대

 

▲ 사진 제공/ 파텍 필립

파텍 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5270

파텍 필립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켈렉션 중 하나인 5016이 지난 2015년 열린 ‘온리 워치 2015’ 경매에서 약 84억원에 낙찰되며 손목시계로는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파텍 필립은 2014년 소더비 경매에서 1933년산 회중시계가 약 264억원에 낙찰돼 세계 최고가 시계 기록도 갖고 있다. 올해의 주인공 5270 역시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된다. 이 시계는 CH 29-535 PS Q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를 흉중에 품고 있다. 총 456개의 부품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무브먼트는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문페이즈, 날짜 등의 모든 기능을 완벽에 가깝게 실행한다. 59개의 톱니를 가진 문페이즈 인디케이터는 24시간마다 톱니가 하나씩 움직이며 달의 모양을 바꾼다. 이렇게 되면 1년이 지난 후 약 8시간의 오차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파텍 필립 5270은 1년에 단 11분 47초 정도의 오차만을 허용한다. 과연 Father to Son, 대물림하는 시계답다.

무브먼트 CH 29-535 PS Q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문페이즈, 타키미터  케이스 18K 로즈골드  스트랩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격 미정

 

▲ 사진 제공/ 피아제

피아제 엠퍼라도 쿠썽 XL 700P

피아제의 엠퍼라도 쿠썽 XL 700P을 주목하는 것은 기계식과 쿼츠가 결합된 독특한 구동 방식 때문이다. 이 시계에는 700P라는 무브먼트가 들어가 있다. 700P는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밸런스와 헤어스프링 그리고 이스케이프먼트를 과감하게 제거했다. 대신 32,768Hz 진동수를 초당 5.33Hz로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쿼츠 제너레이터와 전자식 회로가 이들의 역할을 한다. 일종의 ‘하이브리드’ 개념이 적용된 유니크한 시계인 것이다. 외관 역시 범상치 않다. 12시와 3시 사이에는 제너레이터가 자리하고 있고, 반대편에는 화이트골드로 만들어진 마이크로 로터가 시계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다이얼 뒤로는 이 모든 움직임을 가능케 해주는 700P 무브먼트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이 시계가 구미가 당기는 또 하나의 이유는 118점 한정판이란 사실.

무브먼트 700P  기능 시분, 4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18K 화이트골드, 스몰 사파이어  스트랩 블랙 앨리게이터  가격 9000만원대

 

▲ 사진 제공/ 라도

라도 하이퍼크롬 세라믹 터치 듀얼 타이머

라도의 시계는 닮은꼴을 찾기 힘들 정도로 유니크하다. 하이퍼크롬 컬렉션도 디자인과 소재, 기능 면에서 개성이 넘치는 시계다. 하이퍼크롬 세라믹 터치 듀얼 타이머는 크라운을 과감히 생략하고 터치 방식을 적용시켜 출시되자마자 한껏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크라운의 역할을 10시와 8시 방향에 있는 센서가 대신한다. 이 센서로 메인 다이얼 그리고 스몰 다이얼의 시간과 분을 조정할 수 있다. 손가락을 10시 방향에서 왼쪽으로 돌리면 시간이 조정되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분이 조정된다. 듀얼 타이머 또한 여행과 출장이 잦은 이들의 귀가 솔깃해지는 착한 기능이다.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진 이 시계는 가벼운 착용감은 물론 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의 체온에 맞게 온도가 맞춰져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하이퍼크롬 세라믹 터치 듀얼 타이머에 이식된 무브먼트는 ETA F11.011 쿼츠 무브먼트로 듀얼 타이머가 가능한 반면 날짜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무브먼트 ETA F11.011  기능 시, 분, 듀얼 타이머  케이스 하이테크 세라믹  스트랩 하이테크 세라믹  가격 300만원대

 

▲ 사진 제공/ 로저드뷔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은 이름만큼이나 화려하고 복잡한 시계다. 투르비용이 하나가 아닌 두 개가 자리하고 있고 시각적, 기능적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스켈레톤 다이얼 구조를 하고 있어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복잡해 보이는 이 시계의 메커니즘을 가능케 하는 것은 RD01SQ 무브먼트다. 이 무브먼트는 완벽한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을 위해 제작하는 데에만 꼬박 1,200시간(약 50일)이 걸린다. 로저드뷔가 국내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데에는 범상치 않은 디자인과 기술력, 그리고 ‘추신수’의 후광이 있었다. 지난해 추신수는 이 시계를 찬 채로 로저드뷔 앰버서더에 임명되었다. 메이저리거에게 잘 어울리는 시계가 뭇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음은 물론이다.

무브먼트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트루비옹 RD01SQ  기능 시, 분, 5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핑크골드  스트랩 앨리게이터  가격 3억7900만원대

 

▲ 사진 제공/ 롤렉스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서브마리너 롤레조

다이버 워치는 다 큰 남자들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다이버 워치의 숙명을 타고 난 서브마리너의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롤렉스는 세계 최초의 방수 시계인 오이스터를 만든 곳인 만큼 바다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서브마리너는 300m 방수는 물론 발광 효과가 남다른 크로마라이트(Chromalight)를 사용해 어두운 심해에서도 한눈에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오이스터 특유의 케이스와 세라크롬 베젤은 시계의 견고함을 더했고, 트리플록 크라운은 완벽한 방수를 돕는다. 여기에 롤렉스가 직접 만든 오토매틱 와인딩 메케니컬 무브먼트인 칼리버 3135는 정확한 시간을 보증한다. 진동자에는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이 장착되어 자기장과 온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한다. 날짜창이 있는 서브마리너 데이트 중 골드 콤비 모델인 롤레조는 국내에서 구매 대기 시간만 수개월에 달할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무브먼트 칼리버 3135  기능 시, 분, 초, 날짜, 48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스틸, 사파이어  스트랩 스틸, 골드  가격 미정

 

▲ 사진 제공/ 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 세라믹 베젤

태그호이어 까레라는 F1 서킷과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는 시계다. 그만큼 남심을 잡기에 용이하다. 실제로 까레라는 과거부터 F1 드라이버의 손목 위을 점하며 촌각을 다투는 레이싱을 함께 했다. 까레라는 5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태그호이어를 대표하는 시계로 자리매김했다.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는 러닝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분침, 시침 등 3개의 서브 카운터가 다이얼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타키미터 스케일과 세라믹 베젤이 기능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큰 만족감을 준다. 무브먼트는 태크호이어 칼리버 1887의 정확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무브먼트 태그호이어 칼리버 1887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케이스 폴리시 스틸, 사파이어 스틸  스트랩 브러시 및 폴리시 스틸  가격 589만원

 

▲ 사진 제공/ 바쉐론 콘스탄틴

바쉐론 콘스탄틴 트래디셔널 스몰 세컨즈

트래디셔널 컬렉션은 무려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대표 라인업 중 하나다. 특히 스몰 세컨즈는 간결한 디자인과 빼어난 성능으로 가장 먼저 주목 받았다. 다이얼 위로 시침과 분침 그리고 스몰 세컨즈가 놓여 있고, 사다리꼴 인덱스와 18K 핑크골드의 38mm 케이스가 안정감을 더한다. 여기에 스크류-다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백케이스의 무브먼트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 시계는 직경 28.6mm, 두께 2.80mm 크기의 칼리버 4400 AS 무브먼트에 의해 구동된다. 칼리버 4400 무브먼트는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위해 127개의 부속품 중 중합체로 만들어진 부속품이 단 하나도 없다. 차분한 외관과 달리 쉼없이 움직이는 고성능 무브먼트가 오차 없는 시간을 전달한다.

무브먼트 칼리버 4400 AS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65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18K 핑크골드 사파이어 크리스탈  스트랩 미시시피 앨리게이터  가격 20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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