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바이트·학업 병행하는 대학생도 실업급여 받는다

올해부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대학생들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학기당 12시간을 초과해 학점을 취득하는 학생에 대한 실업급여 수급자격 제한이 폐지됐기 때문입니다. 실업급여는 주 15시간·월 60시간 이상 일하거나, 월 60시간 미만이더라도 생업을 목적으로 3개월 이상 일하면 가입 대상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야간 학생과 휴학생, 방학 중인 학생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었지만 12학점을 초과해 수업을 듣는 주간 학생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제 일자리에 취업한 상태로 학교를 다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 늘자, 고용보험 가입을 회피하는 사업주를 막기 위해 법이 개정됐습니다.

실업급여는 대상자가 실직 후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고용보험법상 수급요건을 충족한 경우 받을 수 있습니다. 실업급여는 이직일 이전 18개월 동안 180일 이상 일하고, 비자발적으로 이직해 재취업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지급됩니다.

◆ 인천공항 최다 이용객 몰려...수하물 처리 시스템 마비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이 5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대 최대 하루 이용객이 지난 4일 몰렸습니다. 지난 4일 인천공항에 몰린 이용객 수는 17만 3000명. 

그런데 수하물 처리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고가 벌어져 100편이 넘는 비행기가 지연됐고 5일까지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용객들이 공항에 맡긴 짐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분류돼 탑승 항공기 화물칸에 들어가고 이 벨트는 보통 1초에 3.5개씩 처리하는데 사상 최다인 17만 3000 명이 몰리면서 화물이 늘어나자 관리 시스템이 먹통이 돼 벨트가 멈췄습니다. 이에 직원들은 수많은 짐을 손으로 날라야 했고, 비행기는 지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인천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67개 항공사는 인천공항 측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우버, 독일에서 고전...결국 철수 결정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독일에서는 현지 규제를 무시하고 저돌적으로 사업을 실시하다 결국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우버는 독일 진출 18개월 만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금융 중심지로 바쁜 직장인의 택시 수요가 매우 높은 반면, 택시는 1700대에 불과해 진출 당시 우버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진 도시입니다.

그러나 현지 법규와 관습을 무시하는 저돌적인 우버의 사업 방식이 독일인들에게 반감을 불로 일으켰습니다. 게다가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독일 전국 택시 업계는 한데 뭉쳐 우버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우버는 제대로 된 대화를 하려하지 않고 택시 기사들에게 보너스를 제시하며 자사로의 이탈을 유도했습니다. 규칙을 중시하는 독일 국민들은 우버가 기존 택시보다 싸지만, 상도의를 어겼다는 이유로 우버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결국 우버는 독일에서 철수할 것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 '마카롱' 프랑스 상징...인기 상승

프랑스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세계로 나간 마카롱의 인기가 최근 매출신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카롱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00년이 넘었지만 세계인들에게 알려져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20년 안팍입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마카롱 주인이 마카롱과 패션을 결합해 세계에서 유명한 패션 잡지에 등장시키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에 개봉한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의 감독은 프랑스 혁명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마카롱을 왕비의 비극적 화려함에 어울린다는 이유로 장밋빛 마카롱을 먹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 마카롱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상품이 됐습니다. 정작 프랑스에서는 이미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프랑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고 프랑스 문화를 소비하고 싶어하는 세계의 소비자들에게는 날이 갈 수록 인기를 끌어 매출은 매년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 잇따른 안전사고...저가항공 가격경쟁 하느라 관리 소홀

최근 저가항공기 사고가 있따르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가항공은 국내선 점유율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가격 경쟁을 하느라 안전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가항공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기내 서비스를 줄이고 항공기 유지관리비를 최소화하는 식으로 요금을 낮춰 왔습니다. 또, 짧은 노선을 여러 차례 운항하기 때문에 항공기 당 운항 횟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정비사 수는 적어서 대규모 정비는 자체적으로 할 수 없어 해외 외주 업체에 맡겨야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비결항률도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출입문 이상으로 긴급 회항을 하고 여압장치 문제로 급강하 하는 등 저가항공의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이제서야 저가항공사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서울대 연구팀, 만능 줄기세포 부작용 줄이는 신물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만능줄기세포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신물질의 효과를 검증해 줄기세포 치료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서울대 강경선 교수 연구팀은 연구 결과 기형종양 발생을 줄이는 물질인 'STB-HO'(에스티비 에이치오)가 변종 줄기세포의 출현은 억제하고, 정상 세포와 면역세포는 활성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男, 편의점 배송 트럭에서 1억원어치 담배 훔쳐

편의점 배송차량에서 담배상자만 골라 훔쳐왔던 4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배송기사가 물건을 나르는 틈을 노려 훔친 담배만  1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48살 김 모 씨는 배송기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수도권 일대 편의점에서 85차례에 걸쳐 담배 1억 1천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훔친 담배는 길거리 흡연구역에 있던 흡연자들에게 1갑 당 2천 원씩에 팔았습니다. 의심하는 사람이 있으면 구멍가게를 하다 망해서 담배를 처분하는 중이라고 둘러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주류 배달차량에서도 양주를 훔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대학 대신 공무원, '고졸 공무원' 늘어나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공무원을 택하는 '고졸 공무원'이 늘고 있습니다. 9급 공무원 채용이 늘고 있는데다 청년 실업도 나아지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노량진의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들은 수능을 갓 치른 고등학생과 졸업생들이 몰립니다. 가장 인기 있는 반은 9급 공무원 준비반으로 인원제한이 있어 수강신청이 힘들 정도입니다.

지난해 9급 국가공무원 합격자 가운데, 18살에서 22살 사이 합격자는 179명으로, 전년 대비 60%가 늘었습니다. 9급 국가공무원 채용도 해마다 늘어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백 명 늘어난 4,120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