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새해 첫 장이 시작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국내 기업 실적시즌 진입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인상시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고 투자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업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업종과 기업 선별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 NH투자증권 데일리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6일에 단행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며 시장을 안정화시켰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크다. 이머징 통화 가치나 원유가격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고,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지표나 기업이익의 변화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004년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되돌아보면, 금리인상 초기에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주식시장이 2개월여만에 반등한 것은 미국 및 글로벌 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는 저성장 추세가 장기간 이어져 왔고, 중국 경기둔화, 원유가격 급락 등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가 산재해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효율적인 투자자산 관리를 위해 2016년 1분기 동안 금융상품 투자 시 점검해야 할 주요 포인트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인상 시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FOMC회의 이후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금리 예측치는 1.375%(중앙값)로 조사됐다.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에 대해서 금리선물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치를 살펴보면, 2016년 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고, 3월 FOMC회의에 추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50% 수준으로 산출됐다.

만약 추가 금리인상 속도와 폭이 시장 예상치와 비슷하게 진행될 경우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리인상이 예상치나 과거 선례보다 신속히 진행되거나 연준 보유채권의 롤오버 종료 및 시장매각 우려가 불거질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현재로서는 미국 금리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자산가격에 선반영된 측면이 크기 때문에, 향후에는 기업 실적개선 여부가 글로벌 주식시장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미국의 경우 2015년 하반기에 들어 달러강세, 원유가격 하락, 이머징 경기둔화로 인해 기업이익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에도 올해 4분기 및 내년 기업이익 추정치 역시 최근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고 투자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업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업종과 기업을 선별하는 것에 좀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이익과 더불어 각국의 펀더멘털 개선세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2015년 GDP성장률 전망치(블룸버그 기준)를 살펴보면 미국, 유럽, 일본이 소폭 상승한 반면, 중국, 라틴, 한국의 경우 비교적 감소세가 커 글로벌 전체 GDP 성장률이 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16년과 2017년에도 GDP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경기회복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단, 2015년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대비)이 6%대로 회복하고 소매판매 증가세가 뚜렷한 것은 고무적인 변화로 판단된다.

ECB와 BOJ의 통화정책 확대 및 유지, 인프라 투자 확대(중국 일대일로/EU 융커플랜/일본 도쿄올림픽) 등 경기부양책이 펀더멘털 개선세로 이어져야만 글로벌 자산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강세 우려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원유가격은 공급 및 재고부담과 수요부진 등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12월 금리인상 이전부터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량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미국 원유재고가 4.87억배럴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수준보다 훨씬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OPEC 감산합의 실패,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 원유수출 본격화, 미국 원유수출 40년만의 재개 등은 원유가격의 반등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원유가격 하락은 러시아, 브라질 등 원유산업 비중이 높은 이머징 국가와 선진국 에너지섹터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글로벌 자금동향은 다소 후행적인 성격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핵심적인 점검 포인트를 보완하는 수준에서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코스피>

대형주 매물부담 심화…중소형주 주목

통상적으로 연말에는 배당을 노린 자금들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강세가 나타난다. 반면 배당락 이후 연초에는 배당투자 자금의 매물화로 인해 중소형주의 상대강도가 높아진다.

2005년 이후 월평균 프로그램 순매수 동향을 보면 통상 1, 2월에는 연말에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매물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 매매 패턴이 코스피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로운 중소형주에게는 상대적인 호재임이 분명하다.

2010년 이후 시가총액별 1월 수익률을 보면 최근 6년간의 1월 효과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집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주의 경우 2010년 이후 평균수익률이 -0.02%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중형주(0.97%)와 소형주(2.12%), 코스닥시장(2.87%)의 경우 2011년 이후 5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피대비 각각 0.84%p, 1.99%p, 2.74%p 아웃퍼폼했다.

게다가 1월초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업종대표주들의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데, 12월까지 대형주들의 4분기 실적모멘텀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측면에서도 중소형주의 투자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환율

미국USD 1177.50 전일비 4.50↑

일본JPY (100엔) 978.07 전일비 3.98↑

유럽연합EUR 1,286.18 전일비 3.04↑

중국CNY 179.11 전일비 1.01↑

 

@금리

CD(91일)(12.31) 1.67 보합

콜금리(12.30) 1.49 보합

국고채(3년)(12.31) 1.66 보합

회사채(3년)(12.31) 2.11 보합

 

@유가

두바이유 34.59달러 0.02↑ 0.06%

브렌트유 37.28달러 0.82↑ 2.25%

WTI 37.04달러 0.44↑ 1.20%

 

@금

국제 금 1060.30달러 0.20↑ 0.02%

백금 891.70달러 20.60↑ 2.36%

은 13.78달러 0.04↓ -0.28%

팔라듐 562.00달러 13.10↑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