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토익(TOEIC) 시험 유형이 바뀌거나 신고 전화가 통합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22일 삼성중공업 블로그에 따르면 토익시험 문항 유형이 바뀐다. 이는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비즈니스의 새로운 영어사용 환경에 맞춘다는 취지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토익은 2016년 5월 29일 정기시험부터 시행 예정이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비슷하지만 듣기 영역에서는 짧은 대화형 문항이 늘어나고 화자의 의도를 찾아내야 하는 등 대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풀 수 있게 된다.

토익 성적표도 기존 4개의 카테고리에서 5개로 늘어난다. 대화문을 듣고 화자의 의도나 암시하는 의미를 이해하였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이 추가된다.

또한 내년부터 모든 신고전화가 119, 112, 110으로 통합된다.

그동안 지나치게 많은 신고전화로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켰던 각종 신고전화가 2016년부터는 이들 3개 번호로 통합된다.

범죄신고는 종류와 상관없이 112, 재난·구조 신고는 119, 민원·상담은 110으로 걸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의 90% 이상이 112와 119는 인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번호는 모른다는 점을 고려하여 결정된 사항이다. 이러한 신고전화 체계의 단순화로 24시간 긴급신고의 편리성 증진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보험 표준이율이 폐지된다.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2016년부터 폐지하게 된 것. 표준이율은 최소한의 보험료 규제가 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책임준비금에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아울러 보험 공시율의 조정 범위가 확대된다. 공시율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의 보험금 지급 등에 적용하는 이율로 연금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위험률 조정한도도 폐지돼 급격한 보험료의 상승을 막고 가입 회사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