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모습.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홍보 동영상 캡처.

‘신의 직장’은 근무 강도는 세지 않으면서도 높은 연봉을 받는 공기업을 말한다. 그런 신의 직장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한국수출입은행이다.

<이코노믹 리뷰>가 직장평가사이트 잡플래닛(www.jobplanet.co.kr)에서 공유하고 있는 직장인의 경험담을 모은 결과 한 직원은 “수출입은행에는 젠틀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일이 다소 지겹게 느껴질 수 있으나, 부서 및 시기에 따라 업무가 무척 많을 수도 있으나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보람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직원은 “근무 강도는 ‘공기업계의 삼성’인데 부족한 업무시스템과 조직 역량을 맨파워로 메우는 곳”이라고 일갈했다. 후기를 남긴 수출입은행 직원의 57%가 수출입은행을 지인에게 추천했다.

▲ 출처=한국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 1976년 설립되어 일반 금융사가 취급하지 못하는 장기저리(長期低利)의 정책금융을 공여하는 금융기관이다. 주요 사업은 수출지원 금융, 해외투자 금융, 수입 금융 등이다.

주요 업무는 중장기 신용에 의한 수출입과 해외투자 및 자원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플랜트·선박·기계류 등의 자본재수출자금 대출 ▲기술제공자금 대출 ▲외국인(외국정부)에 대한 대출 ▲수입자금 대출 ▲해외사업 및 투자자금 대출 ▲해외자원개발자금 대출 ▲외국정부 등에 대한 출자자금 대출 등을 맡는다.

▲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국내 네트워크로는 부산 대구 창원 울산 광주 전주 대전 청주 인천 수원 구미 여수 원주 수원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는 뉴욕 베이징 상하이 프랑크푸르트 도쿄 상파울루 모스크바 멕시코시티 뉴델리 타슈켄트 등에 해외사무소와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등에 현지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본점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해 있고, 이덕훈 은행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 출처=한국수출입은행

 

 

<장점>

"돈 많이 안 벌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는 사람에게 맞을 듯" (경영기획 현 직원)

"젠틀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일이 다소 지겹게 느껴질 수 있고 부서 및 시기에 따라 업무가 무척 많을 수도 있으나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보람은 있음" (금융재무 현 직원)

"적지 않은 보수를 주는 곳이나 부서에 따라 개인시간을 포기해야 함" (금융재무 전 직원)

"성실하고 워커홀릭인 사람이라면 좋은 곳. 그러나 정시퇴근, 도전 등과는 거리가 머니 잘 생각할 것" (경영기획 현 직원)

"성실하고 워커홀릭인 사람이라면 좋은 곳"

"공기업 특성상 계약직의 경우엔 야근 강요없으며 생각보다 상급자는 젠틀함" (인사총무 현 직원)

"금융공기업으로 사명감을 가질 수 있음"(금융재무 현 직원)

"정말 워크 앤라이프밸런스 좋아요. 하지만 야근도 있습니다" (금융재무 전 직원)

"국책은행이라는 타이틀이 좋으며 같이 일하는분들이 다 양반이시다. 기혼여성에게 좋은 직장이며 정년보장이라는 가장 큰 장점"

"사내 분위기가 정말 신사적이고 좋습니다"

"여성 비율도 높고 남녀 모두에게 좋은 직장"(금융재무 현직원)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 방만경영 정상화로 인해 복지가 많이 축소 된 상태라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됨" (경영기획 현직원)

"안정적임. 여성의 경우,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 사용후 (사기업에 비해) 안정적으로 돌아올수 있는 이점" (특수파트 현직원)

▲ 자료:한국수출입은행

<단점>

"정시퇴근, 도전 등과는 거리가 머니 입사를 잘 생각할 것."

"적지 않은 보수를 주는 곳이나 부서에 따라 개인시간을 포기해야 함." (금융재무 전 직원)

"예상과 다른 업무" (경영기획 현 직원)

"안정적인 공기업을 추구하는 인재에게는 맞을 수 있음. 본인의 능력·성과에 따른 보답을 바라는 인재는 외국계 회사가 나을 것임." (전문파트)

"근무 강도는 공기업계의 삼성. 부족한 시스템을 맨파워로 메우는 곳"(경영기획 현 직원)

"엘리트들 모아서 열심히 굴리는 회사. 공기업이 편하다는 고정관념은 시원하게 날릴 수 있음" (경영기획 전 직원)

"인턴으로서 괜찮은 스펙이지만. 일을 많이 배울 기회를 주기보다는 공공 금융기관 분위기 체험학습 정도. 부서에 따라 다른 경험" '(인턴)

"안정적인 편이나 업무량이 결코 적지 않고 직원 개개인의 개인기에 의존한다. 체계 없음." (법률법무 현 직원)

"순화보직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체험해볼 수 있으나, 반면 전문성을 쌓기는 어려움. 공기업이기 때문에 경직된 분위기가 있음."

"금융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괜찮은 직장, 하지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람과는 맞지 않을 것" (경영기획 전 직원)

"급여와 복지가 갈수록 하락세이며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지 않는다. 정부의 영향을 많이 받고 회사내 소문이 매우 빠르다"(인사총무 현 직원)

<경영진에 바라는 점> 임원진들은 쓸데없이 예산 낭비하지 말고, 한국수출입은행 이름 더럽히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