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결제, 지문 인식 공인인증서로 편해진다

그동안 전자상거래 결제나 각종 금융거래 때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려면 복잡한 절차 탓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보안 프로그램 설치에 보안 강도를 높이기 위한 비밀번호 설정까지 과정이 복잡했기 때문입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보안 프로그램 설치 중 사용하던 '액티브엑스(X)' 기능도 문제였습니다.

이에 공인인증서에 지문인식 등 생체인증 기술을 결합했습니다. 보안프로그램 설치 과정이 필요 없고 비밀번호 대신 지문인식을 하는 방식입니다. 공인인증서 간편결제 서비스는 스마트폰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PC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검색한 뒤 결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스마트폰 공인인증서가 실행되고 손가락을 갖다 대면 지문을 인식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해킹 위험이 있는 PC 하드디스크 대신 폐쇄된 스마트폰 가입자인증모듈(USIM)에 저장하기 때문에 외부 유출 위험이 없고 각종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는 설명입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면서도 결제 과정은 간편결제 수준으로 간편해져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 방식은 이르면 다음해 1월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 ATM 불법인출 보안 강화 대책, 실시된 것 없다

경찰과 금융당국이 보안이 취약히 금융사기 등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 현금인출기(ATM)에 대한 보안 강화 대책을 내놓고 실제 도입된 것은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불법 인출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은 2009년 현금 인출기에 안전장치를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몇몇 보안회사들이 프로그램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도입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직접 나서 지난 8월 얼굴 식별 프로그램을 장착한 현금인출기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대책만 내놓고 결과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은행권은 몇 십만원가는 얼굴 인식장치를 도입해도 실효성은 적고, 부작용이 생긴다며 일단은 손바닥 정맥 인식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세계은행 "2040년 중국 경제인구 9000만명 줄어... 한국도 15% 감소"

세계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동아시아의 일부 중소득 및 고소득 국가의 경우 2040년까지 15%나 되는 생산가능인구(working-age population)가 줄어들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세계 인구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2억 1100만 명이 동아시아에 거주해 고령자 인구의 비중이 가장 큰 지역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는 2040년에 이르면 인구고령화로 인해 생산가능인구 수가 대한민국의 경우 15%, 중국, 태국, 일본의 경우 1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근로자 90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동아시아의 고령화 속도와 규모가 엄청나다보니 정책적 도전과제가 늘어날 뿐 아니라 경제적, 재정적 부담과 사회적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육사 女경쟁률 사상 최고 '50대1'..."해사 60대1·공사 70대1"

육·해·공군 사관학교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여학생 경쟁률이 50대1에서 70대1까지 이르는 등 여군 장교 경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16년도 육군사관학교 76기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여학생 경쟁률은 49.5대1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해군사관학교 74기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도 여학생 경쟁률은 60대1로 2013년 65대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공군사관학교 68기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여학생 경쟁률은 69.2대1로 66기 때 경쟁률 72.1대1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군 당국은 여성 장교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군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여성의 도전정신이 높아졌으며, 취업난 등 경제 상황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오리온, 과자 포장 친환경 선언 ‘그린포장 프로젝트’ 진행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시작한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업으로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포장재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을 친환경 물질로 대체하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08년부터 포장재 인쇄에 쓰였던 공업용 화학약품인 톨루엔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또한 포장재 접착에 필요한 화학용제 솔벤트 사용률을 20% 이하로 낮췄으며, 현재 0% 사용률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이번 3차 포장재 개선을 통해 과자의 주 소비층인 아이들에게 무해한 포장재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포장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을 최소화해 환경보호는 물론, 포장재 생산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서울역고가 13일부터 폐쇄…염천교·숙대입구로 우회

일요일인 13일부터 서울역 고가가 폐쇄됩니다. 서울시는 오는 13일 0시부터 퇴계로와 만리재를 오가는 차량은 염천교와 숙대입구 쪽으로 우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퇴계로에서 만리재로 넘어가는 차량은 염천교 교차로에 신설된 좌회전 신호를 받아 우회하면 되고 반대로 만리재에서 염천교 교차로를 지나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우회전 신호를 받으면 됩니다. 청파로 쪽에서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숙대입구 교차로에서 두 차례 좌회전을 한 뒤 한강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서울시는 고가가 폐쇄되면 공덕동주민센터부터 남대문시장까지 평소보다 7.5분, 남대문시장부터 공덕동주민센터까지는 6.6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으며 현재 서울역 고가를 지나는 차량은 하루 약 4만6000대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울역 고가 교통개선대책이 통과됨에 따라 차선 도색과 신호 위치 변경 등 교통경로 개선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시는 이번 공사로 서울역 교차로에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 차로를 새로 만들어 만리재로와 퇴계로를 최단 거리로 연결할 방침입니다.

◆ NASA·구글, 1억 배 빠른 양자컴퓨터 공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일반 컴퓨터보다 약 1억 배 빠르게 연산을 처리하는 양자컴퓨터 ‘D-웨이브 2X'의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양자컴퓨터는 지금 흔히 쓰이는 2진법 방식 컴퓨터보다 훨씬 빨리 특정 유형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NASA가 D-웨이브 2X 양자컴퓨터 실물과 연구 시설을 언론에 공개하고 브리핑을 통해 세부 사항을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 올해 9월 설치된 D-웨이브 2X는 1097큐비트(양자컴퓨터의 정보처리 단위) 모델이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자컴퓨터입니다.

NASA, 구글, USRA 등은 이 양자 컴퓨터를 이용해 항공 교통 관제, 로봇 기술, 통신 기술, 시스템 진단, 패턴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 등장하는 최적화 문제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근로자 평균연봉 3240만원…대기업은 6278만원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24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경우 평균 6278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용노동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4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임금’을 분석한 결과, 고용주와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연봉은 6408만원 이상이었습니다. 상위 20%는 4586만~6408만원, 상위30%는 3600만~4586만원이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240만원이었으며 그 중 10분위(상위10%이상)의 총연봉은 임금근로자 전체 연봉의 28.7%를 차지했습니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같은 원시 데이터를 활용한 고용부의 분석결과를 보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278만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323만원 이었다”며 “이는 각각 임금근로자 중 소득 상위 10.5%, 35.7%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한·중 FTA, 20일 발효…1차로 958개 품목 관세 철폐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오는 20일께 발효됩니다. 
양국 통상당국은 이날 오후 북경에서 한·중 FTA의 발효를 공식 확정하는 외교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실시한 한·중 FTA 영향평가에 따르면 발효시 10년간 실질 GDP 0.96% 추가성장, 소비자후생 146억불 개선, 53만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됩니다. 한·중 FTA 연내발효로 통해 발효일에 1차 관세 철폐에 이어 내년 1월1일에 2차년도 관세철폐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일단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958개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는 1차 관세 철폐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향후 5~10년에 걸쳐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5779개 품목이 관세가 낮아집니다.

양국 통상당국은 법률, 엔지니어링, 환경,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의 유망 서비스시장 진출과 비관세장벽 해결을 위한 협의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또 선진 글로벌 기업과 중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 ‘싱크홀 방지법’ 본회의 통과…지하지도 만든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중앙 및 지방정부에 대해 지반침하 방지 등 지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서울 송파구 싱크홀 등 '지반침하'로 인한 국민 불안을 차단하자는 취지에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발의한 이 특별법안은 재석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8명, 기권 1명으로 가결 처리됐습니다.

특별법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일정 규모 이상 지하 굴착공사를 할 때는 안전영향 평가를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이날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정부는 상하수도·통신·전력 등 시설물과 지하철·지하보도와 차도·주차장 등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지도’를 오는 2019년까지 구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