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재성 기자

2015년 창조경제박람회에서 ‘비주얼캠프(Visualcamp)’는 센서를 부착해 시선을 쫓는 기술로 만든 제품을 선보였다. 기본적으로 ‘비주얼캠프’는 눈으로 타이핑 할 수 있는 키보드 소프트웨어 즉 ‘아이트래킹 고속입력시스템’을 만들었으며 이 기술을 보다 넓은 곳에 적용,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선 추적형 VR HMD(Virtual Reality Head Mounted Device)기기 및 응용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비주얼캠프’가 제공하는 것은 시선을 읽을 수 있는 센서다. VR을 즐길 수 있는 기기에 이 센서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을 꽂고 이 기기를 사람이 착용해 스마트폰을 보면 사람의 시선이 머무르는 것을 센서가 감지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선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할 수 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이 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영화를 볼 수도 있으며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소비자에게 광고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이 기술로 제휴를 맺을 경우 사용자의 시선이 어떤 광고에 머무르는지 얼마나 머무르는지 등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 아직은 먼 이야기이지만 먼 미래에는 이 기술로 운전 중에 눈으로 네비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비주얼캠프’는 설명했다.

‘비주얼캠프’는 이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업을 수익 모델로 삼고 현재 소니, HTC 등과 계약에 관해 논의 중이다. ‘비주얼캠프’ 박재승 대표는 “아직 국내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과 같은 회사와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VR HMD의 가격은 100달러정도로 정해질 예정이다.

현재 ‘비주얼캠프’는 SK텔레콤 리스타트 3기에 선정 돼 9000만원의 기술 사업화 자금을 받았으며 산업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한밭엔젤투자조합 투자, 중소기업청 투자연계형 멘토링 사업, KSP 한국-이스라엘 엑셀러레이팅 투자 등을 통해 사업 자금을 마련, 시선 추적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