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원 추천곡 폐지...근본적 문제 해결 안돼

엠넷닷컴, KT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 유통사들이 ‘끼워팔기’형 추천곡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있었던 탓입니다. 하지만 추천곡 폐지만으로는 음원 사재기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추천곡 제도란 각 음원 사이트들의 순위 맨 상단에 각사들이 추천하는 곡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1위 사업자인 멜론은 추천곡 제도 폐지 대신, 이를 빅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추천곡 제도는 최초에는 순위와 관련 없는 곡들이 추천되지만 이용자들 눈에 쉽게 띄고, 순위권 노래를 전체 선택해 듣는 이용자들이 많아 추천곡들이 순위권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제도 때문에 가수들의 순위 경쟁에 공정성이 떨어지고 이용자들의 보이지 않는 피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일부 기획사들이 추천곡 선정을 위해 뒷거래를 한다는 의혹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추천곡 제도 폐지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특정 기획사들이 음원을 일시에 사재기함으로써 순위를 높이는 꼼수를 쓰는 것은 제도를 폐지해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사상 최대' 가계빚 1166조원…3개월만 34조5천억원 '폭증'

가계빚의 가파른 증가세가 3분기(7~9월)에도 계속됐습니다. 부동산 경기 활황 등의 영향으로 신용 잔액과 분기별 증가폭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잠정치)이 1166조3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1131조5355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새 34조5019억원(3.0%) 늘어난 수치입니다.

가계신용은 가계 빚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통계로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올 3분기 말 현재 110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0조6000억원 늘어 가계신용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 등록금 OECD 2위...고용율은 평균 못미쳐

한국의 대학 등록금 수준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립대 등록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반면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에 성공하는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습니다.

미국달러의 구매력지수(PPP: Purchasing Power Parity)를 기준으로 한 국내 사립대의 연평균 등록금(2014학년 기준)은 8554달러로 미국(2만1189달러)에 이어 OECD 2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국립대 등록금 수준도 한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8202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5152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4773 달러로 3위에 올랐습니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까지 이뤄지는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이수자의 고용률은 2014년 기준 77.4%로 OECD 평균(83.3%)보다 5.0%포인트 낮았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중’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청년실업률에 반영되지 않는 취업준비생까지 포함한 지표로 한국의 경우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졸자 대상 한국 여성의 고용률은 63%로 OECD 평균인 78%보다 15%포인트나 낮습니다.

◆ 나토, 터키 공군 '러시아기 격추' 관련 특별회의 긴급 소집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24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터키 공군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중대 사건과 관련한 특별회의입니다. 이번 회의의 목적은 나토 동맹국들에 러시아기 격추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터키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격추된 전투기가 10차례 경고를 받고서도 터키 영공에서 5분 동안 머물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수호이(Su-24) 전투기는 비행 내내 시리아 영공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시리아 공습 이후 수차례 터키 영공을 침범해 터키정부와 나토가 항의하자 "우발적 실수였다"고 영공 침범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 교황, 아프리카 순방 강행...佛, '외로운 늑대' 테러 가능성 경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 정보기관 등의 테러 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25일부터 아프리카 순방을 일정대로 진행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27일 케냐, 27∼29일 우간다, 29∼30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3국은 지금도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폭력 사태도 잦은 등 치안이 매우 불안한 지역들입니다.

특히 최근 프랑스 정보기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9일 내전중인 중아공의 수도 방기를 방문해 광장에서 공개행사를 진행할 때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를 바티칸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3일 케냐와 우간다 국민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평화와 용서,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하게 된다"면서 "이번 나의 방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슴을 열고 모든 사람의 존귀함을 가르치는 가톨릭 교회의 믿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美 3분기 경제성장률 2.1%..."잠정치 1.5% 보다 상향"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2%대 성장을 보였던 것으로 수정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나온 잠정발표치(1.5%)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잠정치보다 높게 조정된 것은 민간 부문의 재고투자 감소폭이 잠정치 집계 때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민간 국내 총투자는 잠정치가 '5.6% 감소'였지만, '0.3% 감소'로 수정됐습니다.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잠정치 3.2%에서 3.0%로 수정됐고, 연방정부의 국방비 지출 감소율은 1.4%에서 1.5%로 높아졌습니다. PCE 물가지수의 증가율은 1.3%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지표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모두 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GDP 성장률은 잠정치보다 증가했지만,  PCE 증가율과 기업 이익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초에 발표될 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량이 20만 건을 웃도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美 블랙프라이데이 D-4, 해외직구 유의사항

미국 최대 세일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가 현지 시각 27일, 한국 시각으로는 28일 시작됩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당일에는 접속 폭주로 인해 원활한 사이트 접속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구입을 원하는 쇼핑몰이 있다면 미리 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물품 구매 시에는 원하는 상품이 수입 금지 품목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구입한 물품이 수입금지 품목으로 판정되면 100% 폐기 처분해야 하며 처분 시 수수료도 지불해야 합니다. 리튬배터리,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환·환불 체계를 알아둘 필요도 있습니다. 의류나 간단한 상품이 불량품인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 이메일을 보내 교환 환불을 요청하면 됩니다. 배송비가 너무 많이 들어 반송 없이 제품을 교환 환불하는 경우에는 보통 10곳 중 3곳은 환불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쇼핑몰은 불량제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교환이나 환불을 진행하므로 잘 알아봐야 합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을 막아주기 위한 배송대행서비스업체들도 있으니 서비스들을 미리 알아봐 두면 좋습니다.

◆ 2017년 청량리∼강릉 ‘1시간12분’…최대 수혜지역은?

오는 2017년 ‘원주∼강릉’간 고속철도(KTX)가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제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진부와 남강릉 사이에 위치한 총길이 21.755㎞의 대관령 터널을 관통하고 25일 관통식이 열립니다. 평창군 진부면과 강릉시 성산면을 잇는 대관령터널은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34개 터널 중 가장 길고 깊으며 국내 산악터널 가운데서도 가장 긴 터널로 지난 2012년 6월 공사가 시작돼 착공 41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 하게 됐습니다. 201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원주~강릉 철도건설은 평창동계올림픽 철도수송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도권과 동해안을 횡축철도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원주~둔내~평창~강릉을 잇는 이 철도는 총길이가 120.7㎞에 이르며 대관령터널은 원주시점 89㎞에 위치합니다.

공단 측은 원주~강릉 철도 완공 시 청량리?강릉을 1시간 12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무궁화 열차 이용시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47분으로 원주~강릉 철도 완공시 총 4시간 30분이 단축될 전망입니다.

◆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 중앙일보 품으로?

중앙일보가 이석우 카카오 전 대표를 영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일보의 디지털전략을 책임진다는 후문입니다. 이석우 전 대표는 사회 초년생 시절 중앙일보에서 짧은 기자생활을 거친 바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이석우 전 대표가 퇴사하자 곧장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카카오에서의 경험을 살려 미디어 혁신을 촉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석우 전 대표는 지난 4일 검찰로부터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당한 가운데 지난 12일 카카오에 사표를 냈습니다.

◆ 러시아 군용기 격추 조종사 2명 탈출, 1명 실종

러시아 군용기 수호이-24 전투기가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역에서 격추됐습니다.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 했지만 나머지 한 명의 생사 여부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 격추 후 탈출한 조종사 중 한명은 시리아 반군에 붙잡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전투기 격추에 대해 터키 대통령궁 관계자는 자국군 소속 F-16전투기들이 이날 시리아와 인접한 터키 국경 상공에서 러시아의 수호이-24 전투기 한 대를 격추했으며 당시 러시아 전투기 격추에 앞서 영공 침해에 대해 10차례 경고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