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이라는 자부심이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 회사의 상품과 로고가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KT 천안지사 영업기획팀에서 일하는 김민기 사원은 이처럼 KT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시종일관 자신감도 넘쳤다.

김 씨는 ‘KT 스타 오디션’을 통해 입사했다. KT가 2013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스펙을 초월한 능력 중심의 채용을 위해 시작됐다.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지원자가 채용담당자 앞에서 자신의 경험과 열정을 5분 이내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참가 신청을 할 때 스펙은 일체 기재하지 않는다.

신입사원 김 씨가 KT를 이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가까이에서 본 KT의 강점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줬다. “대한민국 통신과 함께 130년 역사를 지닌 KT에는 KT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선배님들이 간직하고 있는 이 노하우를 배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람직한 후배의 자세다.

자랑은 끝이 아니었다. 그는 특히 KT의 비전을 높이 샀다. “온·오프라인의 벽을 허무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경쟁구도를 보며 허물어진 벽 사이에 존재해야 할 플랫폼의 중요성을 생각해봤습니다. 단단한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로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발전과 함께 해온 KT라면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출처=KT

입사하고서 좋았던 기억을 묻자 김 씨는 지체 없이 신입연수 시절을 떠올렸다. “신입연수 과정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신입 합숙연수 때 KT는 신입사원들에 의해 자율 운영될 수 있도록 전원 자치참여제도를 실시한다. 신입사원들에게 주인의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다.

그 시절 김 씨는 80명의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함께인 80명의 연수원 동기들! 서로 다른 80곳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동기들의 실시간 에피소드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동기들 얘기를 하는 그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 씨는 동기들 사이에서 ‘오와열’이라고 불린다. 그렇게 불리게 된 사연을 그는 비교적 자세히 설명해줬다. “연수원 시절 우리에게 매일 아침 단체구보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저는 동기들에게 즐거운 구보시간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해병대 장교로 전역한 저는 해병대 스타일로 구보를 실시했는데, 이후 저의 별명은 해병대 용어인 ‘오와열’이 돼버렸습니다.”

그가 KT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몹시 중요한 이유다.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위즈! 야구를 좋아하는 저는 야구단이 있는 회사에 입사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의 한 마디를 전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은 취업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과 비교해 부족한 점을 채우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강점에 조금 더 집중하고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