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월 9일)의 6가지 이슈입니다.

1. 수입 화장품, 국내서 최대 9배 더 비싸게 팔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화장품 가격이 해외 주요 5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의 평균 판매가격보다 최대 2.46배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연맹이 국내 판매량이 많은 65개의 화장품을 대상으로 가격 비교조사 및 소비자 인식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라로슈포제, 버츠비, 바이오더마 등 54개 제품은 백화점 가격이 1.02~1.56배, 올리브 영·롭스와 같은 드럭스토어 판매제품은 1.11~2.4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65개 제품 중 가격 조사가 되지 않은 2개 제품을 제외한 63개 제품 모두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국내 판매 가격이 더 비싸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관세청에서 공개하는 수입 원가와 비교해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화장품은 수입 원가에 비해 3배 이상, 최대 9배까지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통업체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가격을 비교한 뒤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2. 북촌 '안심부스 1호점' 범죄 막아주는 공중전화 부스

▲ 출처=서울시 제공

서울시 공중전화부스가 범죄 위협을 느낄 시 대피할 수 있는 '안심부스'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북촌 한옥마을 입구 풍문여고 앞 공중전화 부스를 안심부스로 바꿨다고 9일 밝혔다.

풍문여고 앞 공중전화 부스는 '서울시 안심부스 1호점'으로 서울시는 현재 공중전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케이티링거스와 함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노후된 공중전화부스 50여개를 연말까지 안심부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안심 공중전화 부스는 범죄의 위협을 느낀 시민이 안으로 대피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고 사이렌과 경광등이 작동한다. 또한 CCTV와 스마트미디어 등으로 범인의 인상착의 녹화도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인근 지구대와 자동연결시스템으로 연계도 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도 뉴욕시에 노후된 공중전화부스를 대형 스탠드 터치스크린으로 바꿔 '링크'라 불리는 최첨단 와이파이 기기로 바꾸는 '링크NYC' 프로젝트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한 안심부스 역시 부스 주변에서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며 부스 내 터치스크린으로는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비치 돼 있어 금융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뉴욕의 '링크NYC'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휴대전화 무료충전 등과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이 일반화 되면서 제 기능을 잃고 노후된 채 방치되어 있던 길거리 공중전화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 '부탁해요, 엄마' 자체 최고 시청률 31% 기록..."더 많이 사랑할게요" 또 다른 갈등 예고

▲ 출처=KBS 2TV 드라마 영상 캡처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부탁해요, 엄마'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31.1%였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분 27% 시청률보다 4.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강훈재(이상우)의 엄마 황영선(김미숙)과 강훈재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신유희(김소영)에게 시달리는 주인공 이진애(유진)에게 강훈재가 청혼하는 달달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강훈재는 이진애의 야근이 날이 갈 수록 심해지자 회사를 찾아가  "우리 확, 결혼해 버리죠?"라고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망설이는 그녀에게 강훈재는 "더 많이 사랑할게요. 더 끝없이 사랑할게요"라며 "출근해서 적어도 11시간은 넘게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게 정말로 고통스러울 만큼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결국 이진애는 "결혼해 주세요"라며 반지를 끼워주는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엄마 황영선은 이진애를 성남 공장 과장으로 발령하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해 방송 후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부탁해요, 엄마'는 주말드라마로 오는 14일 저녁 7시 55분에는 제 27회 분이 방송된다.

4. 박원순, "허위 사실 유포" 강용석 상대 1억원 소송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용석 변호사가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박 시장이 강 변호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박 시장은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 100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지속적으로 박 시장의 아들 박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시했다. 지난 2012년에는 의원직 사퇴를 걸고 주신 씨의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결국 사퇴한 바 있다.

소장에 따르면 "강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며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은 검찰과 법원 등 국가기관이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한 문제다. 가족의 명예·인격권 침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박 씨는 2011년 서울지방병무청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가 병역비리 논란이 일자 2012년 세브란스 병원에서 MRI를 재촬영 하는 등 공개검증에 임했지만 일각에서 대리신검 의혹을 제기하며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2013년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강용석은 지난 2011년 재보궐선거 운동 기간 중 박 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부정 전과 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5. 프리미어12 개막전,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 등장에 0-5 완패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일본과의 상대전적은 19승21패가 됐다.

이날의 승리투수이자 경기 최우수선수(MVP)인 오타니 쇼헤이의 피칭은 완벽했다. 6회까지 91개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161㎞짜리 직구로 한국 타자들을 압박했다. 포크볼도 150km에 육박했다. 직구 뿐 아니라 다양한 변화구도 섞여 있었다. 전반적으로 경기운영이 공격적이었다.

위기관리능력도 뛰어났다. 5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 허경민, 강민호(롯데), 대타 나성범(NC)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22살 어린 선수에게서 보기 드문 강심장이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에 영봉패를 당한 것은 2006년 3월 19일,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에서 0-6 패배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랭킹 8위)은 B조에 속해 일본(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와 경기를 펼친다.

8강에 진출하려면, 조 4위에 올라가야 한다.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에서 최소 3승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11일부터 대만에서 이어질 조별리그에서 승수를 쌓아야 한다.

대표팀은 9일 대만으로 이동해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11일 오후 7시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도미니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2일에는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경기한다. 8강에 진출하면 다시 일본 도쿄로 돌아와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6. 마리텔 이말년 전반 1위 "이게 재밌냐" 재치있는 입담

▲ 출처=마리텔 영상 캡처

지난 8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는 만화가 이말년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야후 웹툰에서 '이말년 씨리즈'를 연재하다가 네이버로 옮기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말년의 인기 비결은 재치 있는 유행어였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은 "와장창", "그래야 내 손님이지" 같은 유행어로 그를 응원했고 이말년은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마리텔 생방송 전반전에 이말년은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그는 "내가? 왜? 이걸 왜 보고 있어? 이게 재밌냐? 하면서도 망했다고 생각하면서 했는데 왜 이걸 보는거야"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무튼 감사하다. 1등 한다고 금일봉 주는 거 아니지 않냐"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말년은 '웹툰 외길 인생' 채널을 개설해 4컷 웹툰을 그렸다. 이어 네티즌들이 원하는 다양한 그림을 그렸다. 걸그룹 러블리즈의 앨범 표지를 재해석하기도 했다.

이말년은 네이버 웹툰에서 '이말년 씨리즈'와 '이말년 서유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TV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