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1위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5조 원 규모 인수를 통해서다.

주요 외신은 8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동영상 플랫폼 요우쿠투도우(優酷土豆)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요우쿠투도우의 시장 가치는 48억 달러(약 5조4000억 원)다.

이번 인수는 미디어 사업에 대한 마윈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지난해 마윈은 차이나비전 미디어 그룹을 804만 달러(91억8000만 원)에 인수해 '알리바바 픽쳐스'란 이름의 콘텐츠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알리바바의 요우쿠투도우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빅토르 쿠 요우쿠투도우 대표는 알리바바 인수 합병 뒤에도 대표직을 맡는다.

쿠 대표는 "알리바바의 지원 속에서 요우쿠투도우는 중국을 대표하는 멀티 스크린 엔터테인먼트·미디어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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