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1956년 설립된 종합식품회사이다. 조미료 사업으로 출발, 종합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 전분당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0년 매출액은 1조 2000억원이다.

대상㈜은 건강한 식문화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비전과 함께 2016년 글로벌 매출 5조원과 영업이익 5000억 달성이라는 창립 60주년 비전을 수립하고, 2011년에는 사업기반 구축의 해로 설정해 1조 37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대상㈜이 2009년 1조 클럽 재진입 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차별화’와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대상㈜은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 ‘마시는 홍초’ ‘맛선생’ ‘카레여왕’ 같은 차별화한 전략적 상품 출시를 통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은 2009년 5월 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09년 9월 M/S 1위(TNS社 CPS데이터)를, ‘10년 2월 M/S 1위(AC닐슨社 RI 데이터) 탈환하는 등 성장세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에 대폭 성장한 전분당 사업부문은 2011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든 면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3000억 매출을 기록한 전분당은 올해 친환경 녹색성장 신소재의 개발로 매출 폭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웰라이프 사업부문도 개선 출시한 클로렐라와 함께 녹즙사업의 순조로운 시장 진입과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현지공장에서의 생산을 확대해 글로벌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M&A 측면에서는 2006년 김치 부문에서 종가집을 인수하고 2009년 초 잼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복음자리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투자 포인트 교보증권 기업분석부 정성훈 팀장

안정적 캐시카우 가공식품서 비교 우위

대상은 전분당 및 가공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원당가격 급등에 따른 지속적인 설탕가격 상승으로 대체재인 전분당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분당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2011년 전분당 부문 매출 비중은 25.5%, 영업이익 기여도는 40.6%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8.2%에서 2011년에는 9.7%로 1.5%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2011년 상반기 저가 원재료 투입, 하반기 가격 인상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2분기에도 원가 부담이 크게 가중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전분당의 양호한 수익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옥수수 투입 단가 상승이 예상돼 다소 수익성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가격 인상 등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한다.

식품부문도 안정적 이익 및 영업 외 손실 최소화를 예상하고 있다. 식품 매출 비중은 73.6%로 ‘청정원’ ‘순창고추장’ ‘대상 WelLife’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장류 등 시장 경쟁 완화로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가 가능해졌다. 2011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5%, 28.3% 증가할 전망.

최원영 uni354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