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전국의 고속도로는 쌀쌀해진 날씨 덕분에 뚜렷한 교통체증은 보이지 않지만, 막바지 단풍여행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 차량이 일부 고속도로에 집중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고속도로 요금소 기준 3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여름과 가을 성수기에 비하면 교통체증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기온이 떨어져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막히는’ 수준이다.

현재 고속도로 정체구간은 나들이 차량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수도권 일대에 집중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약 30Km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도 안성분기점과 안성나들목, 북천안나들목과 천안분기점 등 23.2㎞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을 43만대로 예측했다. 하행선 정체는 12시부터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정점에 달할 전망이며 오후 9시부터 서서히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평소 주말과 비교해 정체가 심하고 구간도 더 길다"며 "장거리 운전하는 분들이 많으니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의 졸음쉼터를 이용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