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월 26일)의 6가지 이슈입니다.

1. 국회, 2016년 예산안 준비한다

▲ 출처=위키피디아

국회가 26일부터 예산안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6년도 예산안 논의를 시작한다. 하지만 국정교과서 논란을 비롯해 다양한 돌발변수가 감지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6일 오후 1차 전체회의를 열고 '2016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할 전망이다. 27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2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종합정책 질의 및 심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간 쟁점이 블랙홀처럼 예산정국의 돌발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장 큰 쟁점은 국정교과서 문제다. 지난 25일 야당이 국정교과서 비밀 TF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교육부가 ‘현행팀 보강’이라는 답변을 내놓으며 갈등의 정점을 찍는 분위기다. 현재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고시된 후 예비비 44억 원을 투입된 상황에서 야당은 기본 경비 대폭 삭감 등을 예고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 청와대 부분개각의 단초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 기술 이전 불발 역시 예산정국의 변수다.

영유아 무상보육사업인 '누리과정'도 여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여당은 누리과정 예산을 지자체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정부 예산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4대강, 법인세 등 곳곳에 '걸림돌'이 산적한 상황에서 예산안 처리 시한인 12월 2일까지 여야가 합의를 통해 예산안을 통과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2. '스타 BJ 방송' 선별해주는 서비스 등장

▲ 출처=LG 유플러스

1인 방송을 선별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분류된 영상을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다. 스타 BJ의 영상을 한 곳에서 쉽게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LTE비디오포털에서 1인 제작자들이 만든 방송을 취향에 따라 선택해 볼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 ‘파워 유튜버’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LTE비디오포털에서 회원가입만 하면 방송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트레져헌터, 비디오빌리지 등 국내 최대 MCN 제공사와 제휴를 맺었다. MCN(멀티채널네트워크)는 인터넷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창작자들을 지원·관리하며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파워 유튜버’ 큐레이션 서비스에는 ▲최신 ▲BEST ▲인기BJ ▲장르별 ▲테마추천 등 각 코너가 다양하게 구성돼 차별화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황당 카메라, 뷰티, 게임, 토크, 일상, 유머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장르별로 분류해서 제공해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영상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LTE비디오포털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 BJ들의 방송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양띵, 악어, 김이브 등 국내 대표 BJ들 영상을 한 곳에서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P1팀 한영진 팀장은 “이번 파워 유튜버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LTE비디오포털의 콘텐츠 경쟁력이 한층 차별화되고 강화됐다”면서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 2030세대 69% "나는 N포 세대...결혼 부터 포기한다“

▲ 출처=사람인

장기화된 경제불황과 취업난이 이어지며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청년세대들을 일컬어 ‘N포세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실제 2030세대의 69%는 자신이 N포세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2030세대 1,675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N포 세대에 속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9%가 ‘그렇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결혼’을 포기했다는 응답이 56.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꿈과 희망’(56.6%), ‘내 집 마련’(52.6%), ‘연애’(46.5%), ‘출산’(41.1%), ‘인간관계’(40.7%), ‘건강’(26.5%), ‘외모’(25.4%) 등의 순으로, 평균 5가지를 포기하고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결혼’(50.7%)을 가장 많이 포기한 반면, 남성은 ‘꿈과 희망’(33.3%)을 가장 많이 꼽아 차이를 보였다.

처음 포기를 결심한 시기는 ‘취업 준비 시점’이 40.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취업한 시점’(24%),’대학 재학 시점’(14.2%), ‘결혼 준비 시점’(9.6%), ‘학창시절 및 그 이전’(7.4%),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시점’(4.3%)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때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연애’(20.4%)였고, 뒤이어 ‘꿈’(19.9%), ‘결혼’(16.5%), ‘내 집 마련’(15.1%), ‘희망’(7.8%) 등의 순으로 포기하고 있었다.

포기한 것들 중 ‘내 집 마련’(64%), ‘꿈과 희망’(61%), ‘건강’(58%), ‘국적’(54%), ‘외모’(52%), ‘인간관계’(51%)는 사회적 여건이나 주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던 반면, ‘연애’(55%), ‘결혼’(52%), ‘출산’(51%)은 스스로 포기를 결정했다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30세대들은 N포 세대가 사라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경제적 안정’(33.3%)을 꼽았다. 이밖에 ‘경쟁 위주의 사회분위기 변화’(26.9%), ‘국가적인 정책 지원’(21.5%) 등을 선택했다.

4. 인터스텔라‧마션, 도서업계 ‘기초과학’ 열풍 일으키다

▲ 출처=인터파크도서

‘그래비티’(2013)‧인터스텔라(2014)‧마션(2015) 등 우주와 물리학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도서출판계에도 기초과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영화 ‘마션’ 개봉 이후 지난 2주간 자연과 과학 카테고리 도서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특히 원작 소설 ‘마션’은 인터파크도서를 통해서만 매주 500권 이상이 판매되며 조사 기간 동안 누적판매량 3,000여권을 기록했다. 현재는 각 도서판매 사이트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있다. 

기초과학의 열풍은 영화 원작소설이 아닌 과학도서의 인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월 1일 출간된 ‘화성: MARS’는 인터파크도서 자연과학 카테고리 주간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고,  ‘코스모스’는 특별보급판과 양장본 모두 3위와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인터파크도서는 자사 도서 전문 컨텐츠 사이트 북DB(bookdb.co.kr)에 ‘행성을 품은 우주의 미스터리’를 게재하고 행성의 비밀과 우주의 미스터리를 풀어주는 추천 도서를 자세히 소개하기 시작했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영화로 접한 우주과학을 책을 통해 더욱 깊이있게 만나고자 하는 관객의 수요가 반영되며 원작소설 및 과학서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션’으로 주목받은 화성뿐만 아니라 은하, 태양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5. 질병관리본부, 담배 속 ‘캡슐’ 유해성 밝혀낸다

보건당국이 최근 국내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 '캡슐 담배'의 성분을 분석해 인체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캡슐 담배 규제의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캡슐 담배의 유해성을 분석하고 국내 판매와 해외 규제 현황을 조사하는 데 착수했다.

캡슐담배는 필터 속에 향을 내는 캡슐을 넣어 한 개비로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제조된 담배다. KT&G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의 약 40%는 캡슐 담배이며 올해 1분기 국내 판매량은 10억5천만개비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캡슐에 들어있는 첨가제는 담배의 자극은 낮추고 중독성을 강화해 담배의 인체 유해성을 증가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캡슐이 연소될 때 또다른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 세계적으로 캡슐 담배 자체에 대한 규제 정책을 펴는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미국‧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캡슐의 첨가물에 대해서만 규제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캡슐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캡슐 담배가 청소년의 호기심을 유발, 흡연중독에 이르게 할 수 있으므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캡슐 담배 현황 ▲해외 캡슐 담배 현황과 규제정책 ▲국내 캡슐담배의 캡슐 성분 분석 ▲해당 성분의 인체 위해성 등을 면밀하게 조사 한 뒤 캡슐 담배에 대한 정책적인 규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6. 지방 공기업, 임금피크제 도입률 90% 넘어

지방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6일 현재 142개 지방공기업 중 130개 지방공사·공단(92%)이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노사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도시개발공사는 16개 전부, 도시철도공사는 7개 중 4개, 지방공단은 82개 중 76개, 기타 공사는 37개 중 34개가 도입을 마무리했다.

지역 별로는 9개 지역(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의 모든 지방공기업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나머지 7개 지자체에서선 일부 기관이 아직 협상 중이다.

서울이 5개 공기업 중 SH공사를 제외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설공단 등 4개 공기업이 협상을 하고 있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에 임금피크제를 전면 도입하기 위해 지난 8월 말부터 10여 차례 이상 지자체와 지방공기업 대상 설명회 및 CEO 간담회를 실시했다. 특히 연내 미도입시 경영평가 감점을 부여할 뿐 아니라 도입 시기에 따라 가점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행자부는 10월 말까지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무리라고 독려 중이며, 연말까지 미도입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 감점(2점)은 물론 내년도 총액인건비를 동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