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고전 중소기업들 홍콩 가서 '100억 수출'

국내 중소기업 50개사들이 참가한 홍콩 최대 소비재 전시회인‘홍콩 메가쇼(Part1) 2015’에서 약 100억원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20~23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홍콩 메가쇼(Part1) 2015’에 중소기업 50개사를 파견해 수출상담 1064건에 5320만 달러(약 600억원), 현장계약 27건 942만불(약 10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세계 120여개국의 바이어 5만여명이 참가한 올해 홍콩 메가쇼에는 중소 기업중앙회,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한국의류판매업연합회 공동주관으로 공예, 주방용품, 홈데코, 유아용품 등 중소기업 50개사(50부스)가 참여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신혼부부용·실버용 등 맞춤형 프라이팬, 북유럽풍 디자인의 프리미엄 냄비와 프라이팬이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옷 먼지나 애완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휴대용 클리너 제품도 화제가 됐습니다. 제작 업체인 김달원 M2Korea 대표는“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PCT국제특허출원을 받았으며,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국 경제구조 변화, 체결국 확대, 신흥시장 성장 등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우리 중소기업들이 내수시장을 넘어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및 사후 관리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악화 3.2%→2.9%

세계 주요 기관들의 2016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조사기관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10월 집계에서 한국의 2016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9%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 9월 전망치였던 3.2%와 비교해 보면 한 달만에 0.3%가 하락한 전망치이며 기획재정부가 예상한 3.3%와 한국은행이 예상한 3.2% 수치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컨센서스 이코노믹 뿐만이 아닙니다. 다음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블룸버그는 9월 3.0%(가중평균치 기준)으로 전망했다가 이달 2.9%로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2%를 제시했고 BNP파리바는 2.4%, 노무라는 2.5%, ING는 2.8%, 골드만 삭스는 3.3%, BOA메릴린치는 3.4%로 각각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것은 수출과 내수 전반에 걸친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는 다음해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미국 2.6%, 중국 6.5%, 서유럽 1.8%, 일본 1.3%로 모든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불황에도 탄산음료 인기는 고공행진 중

서울시가 지하철과 공공시설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퇴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탄산음료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탄산음료 시장 규모(판매액 기준)는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통계는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과 같은 주요 소매점에서 수집된 데이터입니다.

탄산음료 성장률은 4%였는데 같은 기간 전체 음료 시장이 1.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탄산음료의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8.8%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음료업체 관계자는 경기불황때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단맛을 찾는 경향이 있다는 학계의 분석이 있다고 설명하며 불황 속에서도 잘 팔리는 탄산음료가 건강을 이유로 자판기에서 퇴출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탄산음료에 설탕이 많다는 것인데 당분으로 따지자면 초콜릿, 사탕류, 케이크 등도 모두 높은데 탄산음료만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기업 부실화 속도 예상보다 빨라"...'좀비기업' 구조조정 조기 착수

금융당국이 좀비기업 사냥에 나섰습니다. 올해 안에 이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최대한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25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유관기관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 등을 거친 결과 좀비기업 구조조정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올해 안에 좀비기업을 색출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 조치까지 가급적 마무리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기업부실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상황으로 내년 4월 총선 시기와 맞물리면 구조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데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내년 초까지 좀비기업 분류작업을 마치고 총선 이후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을 뒤엎는 셈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초 시중은행과 신용카드·캐피털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사에 최대한 엄격한 기준으로 대출 자산 건전성을 분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금융사는 금감원장이 정한 기준에 따라 자산의 건전성 정도를 정상과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5단계로 분류합니다.

엄격한 기준으로 자산을 분류하면 고정이나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부실 여신 비중이 과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정 이하로 분류된 여신이 늘어날 경우 채권은행들은 그만큼 많은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금감원의 조치는 기업들의 부실이 빠르게 진전되는 상황에서 자산 건전성을 보수적으로 따져 최대한 많은 충당금을 쌓으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달까지 완료할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나 11~12월 중 진행할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엄격하게 추진할 것을 금융사들에 전달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때에는 계열 전체뿐만 아니라 소속 기업을 꼼꼼히 들여보라는 지침도 전달했습니다.

금감원은 채권은행의 기업신용위험 평가 등 한계기업 대응 현황이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현장검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애플워치 심박측정, 강도 높은 운동 땐 부정확?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차고 운동할 경우 잘못 측정된 심박측정 수치가 나온 사례가 많다는 소식입니다. 다수의 애플워치 사용자들이 비슷한 기능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기능 이상은 아직까지 광범위한 다수의 사용자들로부터 보고된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명의 애플워치 사용자들이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부정확한 심박수가 측정되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애플워치 기능 이상에 따라 교환받은 새 제품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 기능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같은 애플워치 심박측정 기능 이상에 대한 불만사항을 폴라사의 심박전용측정기기 하트 레이트 모니터(Heart Rate Monitor)와 비교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비교 결과 동일한 운동을 할 때 두 기기를 통해 측정한 심박 수치에서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왜 애플워치 사용 중 이런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으며 애플은 아직까지 애플워치 사용자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폭스바겐 리콜대상 9만6000대...1만대는 엔진도 손봐야

폭스바겐그룹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관련, 국내의 리콜 대상 차량 9만6000대 중 1만대(1.6 모델)는 소프트웨어 수정 외에 엔진도 손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차량의 리콜이 시작되려면 앞으로 1년 가량 기다려야 할 전망입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 장관과 폭스바겐그룹 측은 유로 5 환경기준에 따라 제작된 EA 189 엔진 장착 차량 가운데 1.6ℓ 모델은 엔진 부품 교체 등 하드웨어 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2.0ℓ 모델은 소프트웨어만 수정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정부와 폭스바겐은 2.0ℓ 모델 리콜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한 반면, 1.6ℓ 모델은 하드웨어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려 내년 9월 이후에나 리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5일 국내의 리콜 대상 9만5581대 가운데 1.6 모델은 제타 1.6 TDI, 골프 1.6 TDI, 폴로 1.6 TDI 등 모두 9873대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골프, 제타, CC, 파사트, 비틀, 티구안, 시로코 등 2.0 TDI 모델은 8만5078대입니다. 아우디코리아는 리콜 대상 2만9941대가 모두 2.0 TDI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젤 스캔들의 여파로 폴크스바겐의 10월 판매량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악의 경우, 판매량이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아우디코리아 측은 이번 사태로 판매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4이통 접수 마감임박, 신청자는 '0'...막판 눈치 싸움?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신청 접수 마감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다. 이에 후보군의 윤곽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래부에 공식적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위한 주파수 할당 신청을 낸 사업자는 한 곳도 없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7∼8개의 사업자가 후보군으로 거론돼왔습니다.

한편, 지난 2010∼2014년 6차례나 제4 이통사업자에 도전했다 번번이 고배를 마신 KMI(한국모바일인터넷)와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이끄는 퀀텀모바일이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알뜰폰 사업자인 세종텔레콤도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제4 이통사업자 선정에 컨소시엄 또는 별도법인을 통한 허가 신청서 제출을 검토 중”이라며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중 소문으로는 3∼4곳 정도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히 몇 개 업체나 참여할지는 접수를 마쳐봐야 안다”고 말했습니다.

단, 미래부는 여전히 심사 결과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자가 없으면 제4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미래부 측은 과거의 사례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후보사업자들이 접수 마감일 직전까지 눈치작전을 벌이다 막판에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IS 코엑스 테러 가능성 '희박'...이상 징후 없어"

IS의 아프리카 말리 연계조직이 SNS를 통해 "한국의 강남 코엑스 근처에 있는 상점에 테러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는 첩보가 포착돼 경찰이 이틀간 수색했으나,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첩보를 전달받아 24일부터 코엑스 근처에 기동대 2개 중대를 투입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첩보는 외교부에서 국정원을 통해 경찰에 전달됐으며, 테러 시점은 25일 중으로만 돼 있고 정확한 시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틀간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코엑스 전역을 수색했지만 테러를 의심할 만한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지역은 슈퍼마켓인데 아프리카에는 사람이 가장 붐비는 곳이 슈퍼마켓이라고 한다"며 "상황을 종합해보면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 조직으로 보여 실제 테러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페이 가입자 100만명 돌파...일일평균 결제금액 20억원 이상

삼성전자는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Samsung Pay)가 국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최근 10만 건까지 상승했으며 사용처는 편의점, 백화점, 마트, 식당 등 생활밀착형 상점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 결제금액은 1000억원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일 평균 결제 금액은 서비스 초기 7억~8억원에서 최근 20억원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삼성페이는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을 탑재해 시중 상점에 비치된 카드 마그네틱 단말기에 갖다대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결제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안팎입니다.

오프라인 결제는 물론 우리은행 ATM 출금이나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말까지 삼성페이에 멤버십 카드와 교통카드 기능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중국 5중전회 26일 개막...시진핑의 '뉴노멀 시대' 전환

출범 4년 차를 앞둔 중국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오는 26∼29일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열어 앞으로 추진할 새로운 정책들을 논의하고 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5중전회의 핵심 의제는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에 관한 제13차 5개년 계획(13·5규획, 2016∼2020년)’ 등이다. 향후 중국이 5년간 추진할 각종 국가발전과 경제개혁 방안이 이 회의에서 확정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시진핑 체제는 지난 3년간에 걸쳐 유례없는 고강도 반부패 개혁으로 권력기반을 다진 후 앞으로는 경제건설을 위해 힘쓰겠다는 신호를 보내온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에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 둔화, 경기 침체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어서 13·5 규획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전문가들은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 시대를 선언한 시진핑 체제가 대내적으로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IT 및 서비스 산업 등 고부가 가치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방안들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중 국유기업 개혁과 민영기업 강화, 공급과잉 해소, 서비스업 개방, 빈부격차 및 지역 불균형 해소, 반부패제도 정비, 신재생에너지 투자, 인구구조 개혁, 국방기술 상용화 확대 등은 핵심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대외 전략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관한 것들도 논의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