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이 인도 북부에 건설되는 화력발전소에 쓰일 2000억원 상당의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7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하두아간즈 화력발전소용 발전설비를 약 2000억원에 수주했다.

▲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인도 하두아간즈 화력발전소의 위치도. 출처=두산중공업

하두아간즈 화력발전소는 일본 도시바가 EPC 방식으로 건설하는 시설로 두산중공업은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를 통해 660MW 보일러 1기를 오는 2019년 9월까지 제작해 공급한다.

두산중공업 이황직 보일러BG장은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밀착형 영업, 마케팅을 강화해 온 것이 이번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인도 발전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1년 현지기업 첸나이웍스를 인수해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설립해 1년 만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쿠드기, 라라 화력발전소에 발전보일러를 공급한 바 있다.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석탄화력 발전시장인 인도는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Make in India’ 추진으로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8GW의 석탄 화력발전소 발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