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 날인 26일 새벽부터 귀성 차량이 붐비며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40분 현재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구간은 388㎞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으로 서울요금소부터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기흥동탄나들목~천안분기점 등 67.4㎞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으로 비봉나들목~행담도휴게소, 당진분기점~서산나들목, 홍성나들목~홍성휴게소, 동서천분기점~동군산나들목 등 73.1㎞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으로 남천안나들목~정안나들목, 공주분기점~탄천휴게소 등 33.9㎞ 구간 역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으로 하남분기점~동서울만남휴게소, 마장분기점~일죽나들목, 오창휴게소~서청주나들목 등 61.3㎞ 구간에서도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 서울을 출발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전 4시간30분 ▲강릉 3시간30분 ▲광주 7시간20분 ▲목포 8시간20분 ▲부산 7시간4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2~3시부터 차량이 조금씩 늘었고 오전 4~5시부터 차량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오전 11시~낮 12시께 정체 현상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의 전체 교통량은 406만대,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5만대,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은 3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오전 5시 기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11만대, 서울로 들어온 차량은 2만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