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까지만 해도 ‘해외직구’나 ‘해외구매대행’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개념이었다. 해외의 물건을 구입하는 것은 무언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는 인식, 그리고 상품 구매 시 문제가 생길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2010년, 해외 상품을 국내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거나 반대로 국내 상품을 해외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글로벌셀러(Global Seller)’라는 인터넷 중개무역의 개념이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에도 해외직구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나게 됐다. 이에, 글로벌 오픈마켓 ‘아마존’이나 ‘이베이’등을 이용해 해외 브랜드 상품들을 국내 판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났다.  

최근에는 G마켓, 옥션, 위메프 등 국내 오픈마켓과 이커머스 사이트에서도 해외직구 특별관을 운영하면서 해외상품의 구매 절차는 이전보다 훨씬 간단해졌다.    

이번 추석 기획에서는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앞두고 요긴하게 쓰일 만한 주요 해외직구 사이트 소개, 해외직구 히트상품 트렌드, 그리고 구매 시 주의사항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STEP 1. 국내 오픈마켓 해외직구 전용관 

해외의 상품이라고 해서 꼭 알아보기 어려운 외국 사이트를 눈물흘리며 뒤져야 하는 것만은 결코 아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로,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오픈마켓 해외직구 전용관을 이용하면 된다.    

 

G마켓 해외전용관(http://shop.gmarket.co.kr/globalshop/GlobalShop.aspx)
해외직구족들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으로 화제를 모은 가전제품들과 디지털기기, 뷰티아이템, 식품 등 다양한 최신 인기아이템을 해외직구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오픈마켓의 특성상 여러 가지 할인 프로모션이 자주 적용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G마켓 특유의 방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데이터 확보를 통해 날카로운 소비 트렌드 분석으로 상품을 구성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방법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옥션 해외직구관(http://corners.auction.co.kr/corner/globalshopping.aspx)
옥션 해외직구 서비스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글로벌 셀러’들의 옥션 사이트 직접 입점 방식을 통해, 현지에서 해당 판매자가 판매하고 있는 물품을 국내에 판매∙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옥션 직구제품들은 현지 구매 방법까지 검증된 상품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해외소싱 전문업체를 통한 뛰어난 상품 구성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해외 유통 채널(해외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물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일반 ‘구매 대행 서비스’ 대비 배송일이 빠르고 별도 해외 배송대행지 비용이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위메프 박스(http://box.wemakeprice.com/box/home/main)
위메프의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박스는 최근 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해외 쇼핑몰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핫딜’과 ‘베스트 품목’을 상품군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쇼핑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일본, 미국 배송대행 서비스 이용 시 최대 20% 쿠폰을 제공하거나 고정 배송비 할인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STEP 2, 언어의 장벽, 그것은 지름욕구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다 

 

아마존 닷컴(www.amazon.com) 영어가 그대를 힘들게 할지라도 
세계 최대의 글로벌 온라인마켓 사이트인 아마존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품목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영어라는 관문을 잘 극복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가입의 기본적인 절차는 우리나라에서 유료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우측 상단의 ‘Your Account’ 탭을 클릭하고 ‘New Customer? Start here’를 누르면 가입절차가 진행된다. 그 이후의 절차는 우리나라 사이트를 가입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구글의 ‘크롬’의 주소창에는 해외 사이트를 자동 번역해 주는 기능이 있다. 부끄러워 하지 말고 누르자. 완벽한 변역은 아니지만, 모든 절차를 충분히 진행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그리고, 수많은 쇼핑품목들 앞에 감격하고, 지르면 된다! 특히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할인 시즌을 잘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이 가능하다.

 

타오바오닷컴 (world.taobao.com) 중국 사이트라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13억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사이트답게 어마어마한 취급 품목들을 자랑한다. 특히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의 인기 품목들과 더불어 다양한 희귀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어보다 한자 앞에 더 우울해지는 당신, 아마존에서 설명했다. 크롬 번역기 버튼을 살포시 눌러보자.    

라쿠텐 (global.rakuten.com/ko) – ‘덕’의 기질이 있는 그대들에게 이곳은
라쿠텐은 일본 최대의 유통업체인 ‘라쿠텐’이 운영하는 사이트다. 일본 사이트의 경우 가장 큰 장점을 한마디로 소개하겠다! 이곳은 ‘오덕’들의 천국이다. 피규어부터 시작해서 건담 프라모델, 장난감 그리고 만화책까지. 특히 한정판에 목마른 이라면 이곳은 필수 방문이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자동으로 한국어 번역 탭이 따로 있어서 보기에도 편리하다.